세례요한 믿음과 고난 담은 뮤지컬 〈세례요한〉 2월 29일까지 북촌나래홀서 공연

북촌나래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세례요한>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세례요한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출연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혜로운 연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북촌나래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세례요한>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세례요한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출연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혜로운 연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광야의 외치는 자’, 세례요한의 믿음과 고난을 담은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조이피플이 올리는 뮤지컬 <세례요한>이 2월 29일까지 서울 원서동 북촌나래홀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세례요한>은 ‘하나님, 왜 저에게 응답해주시지 않나요?’라는 도전적인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작가인 진 에드워즈 목사의 책 <3호실의 죄수>를 각색했다. 문자였던 책이 영혼을 울리는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광야에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명자로 태어난 세례요한은 종교지도자들과 정치 권력자들의 부패, 그리고 죄를 보며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친다.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한 헤롯왕은 세례요한 주위에 구름처럼 몰려드는 사람들과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를 두려워한 나머지 가장 참혹한 ‘3호실’ 감옥에 가둔다. 감옥 안에서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던 세례요한은 예수님에게 제자를 보내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묻고, 예수님은 “나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대답을 전한다.

뮤지컬 <세례요한>은 ‘나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라는 문구를 모티브로, 이해할 수 없는 불행과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의 길을 놓지 않고 본을 보인 세례요한의 삶을 찬찬히 풀어낸다. 극단 조이피플 측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헌신했는데도 시련이 오면 불평한다. 그러나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고 묵묵히 죽음을 맞이하였듯이, 관객들이 이 고통이 우리 삶 속에 오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거쳤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때로 닥치는 배신과 고난들이 있다면, 이 작품을 통해 그 삶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위로를 받고 믿음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박예소 연출은 “이 공연은 하나님에게 실망을 느낀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작품으로 기독교 뮤지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뮤지컬 <천로역정> <날개 잃은 천사>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기독공연을 올렸던 극단 조이피플의 작품이라 더 믿음이 간다.

공연시간은 목요일 저녁 8시, 금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티켓 가격은 4만원이다.(02-98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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