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0일 ‘입문자 마음으로’ 교육 임해 … “체계적 선교 이해 기회됐다”

GMS 임원과 이사들이 카이로스 선교훈련을 통해 선교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GMS 리더십들이 자발적으로 선교훈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GMS 발전에 귀중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GMS 임원과 이사들이 카이로스 선교훈련을 통해 선교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GMS 리더십들이 자발적으로 선교훈련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GMS 발전에 귀중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지난 수요일 GMS선교센터 바나바관은 면학 열기로 뜨거웠다. 주인공들은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회 임원들과 이사들. 수십 년 선교를 경험하고, 선교를 설교했지만, 그 시간만큼은 선교 입문자의 마음으로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다.

이사장 김정훈 목사를 비롯해 GMS 임원과 이사들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카이로스 코스 선교훈련을 받았다. GMS 임원과 이사들이 함께 선교훈련을 받기는 GMS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한국선교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카이로스 코스는 조나단 루이스의 세계선교원론을 기반으로 시작된 선교훈련으로 외부의 지원을 최소로 하고 교회와 선교공동체 안에서 자생적이고 자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훈련이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30여 개 언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9년에 소개됐다.

이사장 김정훈 목사는 “지난 7월에 조기산 행정사무총장과 함께 훈련을 받았는데, 아주 탁월했다. 개혁주의 신학과도 일맥상통하고 선교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이번에 자발적으로 임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이로스 코스는 다른 선교훈련과 달리 훈련 수료자들이 교회 내에서 직접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문 훈련자 코스를 수료한 김 목사는 이번 훈련에서 두 차례 강의를 인도하기도 했다.

카이로스 코스는 총 9개과로 한 과목당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번 훈련은 집중 과정으로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훈련이 진행됐다. 임원과 이사들은 꼬박 5일 동안 강의와 개인학습, 조별나눔, 경건의시간 등을 소화했다.

훈련 반응은 뜨거웠다. 부이사장 이용범 목사는 “여러 선교훈련을 받아봤지만, 그중에서 가장 탁월하다. GMS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선교사에게도 필요하지만, 파송교회 담임목사들이 먼저 훈련을 받으면 좋겠다. 선교사들이 무슨 사역을 하려하다가도 파송교회 목사가 막으면 못한다”며 “체계적으로 선교를 이해하고, 선교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회록서기 박의서 목사는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일깨워주고, 선교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교회 안에서부터 이 훈련을 실시하고, 먼저 직분자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는 “GMS가 교단 선교를 이끄는 상황에서, GMS 임원들이 선교훈련을 받은 것은 교단과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카이로스 내셔널 코디네이터이기도 한 전 선교사는 “카이로스는 모든 교인들을 대상으로 교회 안에서 자생적으로 선교훈련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교단 교회들이 선교훈련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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