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총회는 기도회에 대한 새로운 결의를 했다. 기존의 목사·장로기도회를 월별 또는 분기별로 각 지역에서 상시 운영하며 전국직분자금식기도회를 전국 6개 지역별로 연 2회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첫 기도회를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광명교회에서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종준 총회장은 영성회복이 어느 때 부터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 영성의 고갈이 온갖 교회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인식이다. 바른 진단이라 판단한다. 그래서 목사와 장로뿐 아니라 집사와 권사, 교사까지 포함한 영적각성 기도회를 열게 된 것이다. 총회영성기도운동본부까지 출범시킬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것을 보면서 이번 기도회는 반드시 성공하리라 기대한다. 

한국교회가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를 때 교회는 더욱 긴장해야 했다. 하지만 그 부흥을 교인들의 입맛에 맞춘 온갖 프로그램 활성화와 외형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어느새 교회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 문제가 많아지고 또 매우 오래 간다. 또 그 해결을 위해서도 정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답을 찾아온 것이 사실이다. 뛰어난 영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교회 공동체란 세상의 정치적, 사회적 집단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따라서 이제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 본질 회복을 위한 노력에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반응할 것인지 염려스럽다. 다행스럽게 첫 기도회가 의정부광명교회에서 열린다. 영적으로 뜨거운 그 교회와 최남수 목사는 세계적으로 기도운동과 영성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데 모범적이다. 듣자하니 기도회 장소만 제공한 것이 아니고 매일 온 교회가 금식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 교회들이 응답할 차례다. 이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회에 함께 집중해야 한다. 그 기도의 불에 장작 하나라도 얹어 불길을 키워야 한다. 연합에 방해되는 개교회주의를 벗어야 한다. 사탄의 전략은 뭉치지 못하게 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힘 모아 기도함으로 사탄은 밀려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도행전적 기록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이단의 횡행과 인본주의로 병든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 이번 기도운동의 성공여부가 다시 부흥의 길로 갈 것인지 퇴락할 것인지에 대한 가늠자임을 알고 온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목사, 장로뿐 아니라 집사와 권사, 교사까지 함께 하는 기도회의 힘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을 더 희망적으로 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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