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총회현장에서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총회교육개발원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은 12월 6일 이사회 간담회를 열고 총회 교재개발과 다음세대 주일학교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준 총회장은 지금 다음세대를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은 자명하다며, 늦었지만 총회가 제2의 주일학교 부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단적으로 총회교육개발원은 교육과 교재를 개발하는 ‘연구팀’,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운동본부의 ‘실행팀’으로 나눠 다음세대 부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교재개발 연구팀과 운동본부 실행팀의 두 날개를 활용하여 총회교육과 주일학교 살리기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총회본부 직제에 의하면 교육개발원은 기획행정국, 주일학교운동본부는 교육전도국에 속해 있다. 역할이 다른 ‘한 지붕 두 기구’가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거기다가 교육개발원은 이사회, 자문위원, 전문위원의 세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당한 유기적 조화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방향성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도 크다. 총회교육개발원과 주일학교운동본부의 자세한 역할과 방향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이사와 위원의 임기는 4년, 총괄책임은 이사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회교육개발원은 2020년 1월 7일 전국교사 발대식을 필두로 1월 중에 교사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교사세미나는 서울에서 시작하여 부산과 광주, 대전 등 권역별로 잇따라 열기로 했다. 또한 전국주일학교연합회와 연계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전도복음 축제와 사랑방 전도 등의 공격적인 전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교단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회와 더불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총회교육개발원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주일학교가 급격히 줄고 저출산까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는 매우 시급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총회교육개발원이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구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예산도 많이 투입돼야 한다. 모쪼록 총회교육개발원이 총회세계선교회나 교회자립개발원처럼 산하 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식상한 얘기지만 교육은 백년대계다. 모두가 함께 협력해도 버거운 것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다. 총회교육개발원에 동참하고 기도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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