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북한 산림총국과 합의 내용 이행해야 대북지원사업자 자격 유지
위원장 김재호 목사 “이행에 최선 … 통일운동 주도 교단 자리매김할 터”

제104회기 총회 통일준비위원회 김재호 위원장과 위원들이 11일 전체회의를 가진 후, 한국교회 통일운동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4월 북한 산림총국과 양묘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104회기 총회 통일준비위원회 김재호 위원장과 위원들이 11일 전체회의를 가진 후, 한국교회 통일운동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4월 북한 산림총국과 양묘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회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는 제1차 전체회의를 11월 11일 총회회관에서 열고, 김재호 목사를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104회기 사업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전체회의를 주관한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합당하게 행하라고 하셨다. 통준위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맡겨진 사명을 한 회기 동안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종준 총회장은 전례대로 소집자인 김재호 목사를 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위원들도 만장일치로 동의하여 김재호 목사가 104회기 통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통준위는 부위원장에 김기성 목사 이유경 장로, 서기 황재열 목사, 회계 김태영 장로, 총무 조병수 목사로 임원회를 조각했다.

104회 총회 파회 후 첫 회의를 가진 통준위는 시급한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총회가 북한 산림총국과 합의한 내용을 연말까지 이행해야 한다. 총회는 산림총국과 합의 당시 양묘장 건설과 운영을 목적으로 5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어 올해 12월 말까지 추가로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는 북한 산림총국과의 합의서가 있었기에,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5만 달러 추가 지원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양측의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점과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이 해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에 따라 김재호 목사는 “북한 산림총국과의 합의내용을 파악했다. 잘못될 경우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이 해제될 수 있는 만큼 전체 위원들과 논의해 합의내용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재호 목사는 기도로 통일을 준비하겠다며, 총회평화통일기도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통일포럼 개최, 권역별 노회별 통준위 활성화, 전문위원 활용 등을 통해 한국교회 통일운동을 주도하는 교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준위는 104회기 사업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3~4일 경기도 화성 GMS에서 워크숍을 갖는다. 워크숍에서는 북한 산림총국과 합의 이행 건을 비롯해 사업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재호 목사는 “104회기 통준위를 잘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힘을 모아주시고 협력해 달라”며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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