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념예배 드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개원 12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서 의료원 관계자들과 포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개원 12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서 의료원 관계자들과 포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원장:김권배)이 개원 120주년을 맞아 10월 1일 의료원 대강당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1899년 미국 존슨 의료선교사가 약전골목 대구선교지부 내 초가집에서 진료를 시작한 ‘제중원’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효시이며, 대구·경북 서양의술의 첫 출발이었다.

제중원은 한센병 환자 구제사업과 풍토병 치료, 천연두 예방접종 등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1906년 지금의 동산동 대구동산병원 위치로 옮긴 후 ‘동산기독병원’으로 불리다 후에 ‘동산병원’이 되었다. 미국북장로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은 이곳에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의료봉사를 펼치는 동시에, 사회ㆍ문화ㆍ경제 등 다방면에서 지역의 근대화를 일으켰다.

이후 동산의료원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과 경찰들을 치료했고, 전쟁 후에는 한국 최초로 아동병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등 국내 어느 병원보다 의료봉사를 많이 실시했다. 특히 1921년부터 전직원이 급여의 1%를 봉사기금으로 모아 대구·경북에 무려 147개의 교회를 세웠고, 현재도 ‘동산 1% 사랑나누기’가 이어지고 있다.

1980년 계명대학교와 통합한 동산병원은 1982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산의료원은 새로운 100년을 향해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지하 5층, 지상 20층,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최첨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건립하고 지난 4월 15일 이전했다. 또한 성서 이전과 함께 동산동에 동시 개원한 ‘대구동산병원’도 23개 진료과, 201병상의 2차 종합병원으로 활발히 진료중이다. 만성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1일 김권배 의료원장, 조치흠 병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와 ‘2019년 동산의료원 포상자’ 시상식이 열렸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제중원의 설립정신, 선교사들의 개척정신과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메디컬 프런티어의 정신을 이어 우리 후대에게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라는 가장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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