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충현교회서 개회 … 신임 총회장에 김종준 목사 선출
“회복이 개혁이며 변화” 강조 … 시대적 사명 감당 대안 제시 ‘주목’

제104회 총회가 9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개회했다.

155개 노회에서 총 1568명 중 1482명의 총회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한 제104회 총회는 교단의 진정한 회복을 위한 5일간의 역사적 여정을 시작했다.

104회기 주제는 ‘회복’이다. 제104회 총회장으로 당선된 김종준 목사는 회복의 당위성과 방향성을 취임사를 통해 제시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104회기 주제인 회복은 환부를 도려내어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며,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래서 회복은 개혁이고, 변화이며, 새로운 출발이자, 선배들이 지켜온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계승하는 열망”이라고 설명했다.

“회복의 총회 만들어 갑시다.” 제104회 총회가 9월 23일 충현교회에서 ‘회복’을 기치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제104회 총회는 거룩성 회복을 모색하며, 영성 회복, 다음세대 회복, 총신 회복, 총회본부 선진화를 위한 지혜가 모아진다. 제104회 총회 첫날 직전 총회장 이승희 목사(왼쪽)가 신임 총회장 김종준 목사에게 성경과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회복의 총회 만들어 갑시다.” 제104회 총회가 9월 23일 충현교회에서 ‘회복’을 기치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제104회 총회는 거룩성 회복을 모색하며, 영성 회복, 다음세대 회복, 총신 회복, 총회본부 선진화를 위한 지혜가 모아진다. 제104회 총회 첫날 직전 총회장 이승희 목사(왼쪽)가 신임 총회장 김종준 목사에게 성경과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김 총회장은 “개혁신학을 견지하며 놀라운 부흥을 경험한 역사를 바탕삼아, 민족과 세계교회 앞에 대안을 제시하며 역량 있는 교단의 면모를 갖춰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총회 거룩성 회복 △영성 회복 △다음세대 회복 △총신 회복 △총회본부 선진화를 위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총회 본연의 기능과 거룩성 회복으로 교단 역량과 신뢰를 높여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하고, 교단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겠다는 의지가 ‘회복’이라는 단어에 담겨 있다.

이처럼 ‘회복’의 기치를 내세운 제104회 총회 개회예배는 서기 김종혁 목사 사회,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 기도,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성경봉독, 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직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이승희 목사는 “목사와 장로는 세상으로부터 신분이 구별된 사람들이기에 우리의 관심은 거룩이어야 하고, 삶의 성결이어야 한다. 거룩은 구별된 자의 생명이고, 능력이며, 가장 강력한 최상의 무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찬식은 직전 서기 권순웅 목사가 집례했으며, 직전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가 기도를, 증경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축도를 담당했다.

개회선언 이후 총회임원 선거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전계헌 목사) 주관으로 진행됐다.

우선 총회장에 단독 출마한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꽃동산교회)가 총대 전원의 기립박수 속에 만장일치 동의를 받으며 제104회 총회장에 당선됐다. 곧이어 다른 단독출마 후보들에 대한 당선선언이 이루어졌다.

목사부총회장에 소강석 목사(경기남노회·새에덴교회)를 필두로, 서기에 정창수 목사(전남노회·산돌교회), 회록서기에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양정교회), 부회록서기에 정계규 목사(진주노회·사천교회), 회계에 이영구 장로(서울노회·서현교회)가 각각 무투표로 당선됐다.

복수로 출마한 장로부총회장, 부서기, 부회계 선거는 전자투표방식으로 치러졌다. 총대들이 직접 뽑는 총회재판국원과 총회선거관리위원 투표도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장로부총회장 선거 결과, 기호2번 윤선율 장로(안동노회·대흥교회)가 831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1번 임영식 장로(경서노회·아천제일교회)는 566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 부서기에는 기호2번 김한성 목사(서울강서노회·성산교회)가 803표를 득표해 663표에 그친 기호1번 이종철 목사(함동노회·두란노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회계는 739표를 얻은 기호2번 박석만 장로(서수원1노회·화성중앙교회)가 기호1번 임종환 장로(인천노회·생명길교회)를 6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9월 23일 오후 8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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