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총회 산하 대부분의 교회들이 양적 질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체적으로 교인이 감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회의 미래인 주일학교 다음세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주일학교를 중단하는 교회도 속출하고 있다. 총회가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의 복음전도와 신앙교육을 성취하기 위하여, 특별히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기 위하여 책임 있게 나서야 할 때다.

이를 위하여 총회는 반드시 다음 몇 가지를 구축해야 한다. 첫째, 개혁신학에 입각하여 성경적 신앙교육을 전 생애에 걸쳐서 시행하도록 ‘평생 신앙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배우며 실천해야 할 신앙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특별히 고령사회에 직면하여 장년 및 노년 신앙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교재를 연구 보급해야 한다.

둘째, ‘성경적 신앙교육과정 개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최소한 신앙교수체제의 설계과정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분석(Analysis)-설계(Design)-개발(Development)-실행(Implementation)-평가(Evaluation)의 ADDIE모형을 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교단 신앙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모든 세대들을 위한 ‘멀티미디어 신앙교육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특별히 미디어 세대인 다음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신앙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일상(학교나 일터)을 연결하는 ‘신앙교육의 건강한 생태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성경적 앎이 삶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사교육 및 부모교육이 선행 및 병행되어야 한다. 교회와 가정과 일상이 구별되나 연결되는 가운데, 학습한 신앙이 적용되도록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가정신앙교육 교재와 주중신앙교육 교재와 활동이 연구되어야 한다.

문제는 위와 같은 과업들을 현재의 총회 교육국 체제에서는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제 제104회 총회가 다음세대 연구개발 부서를 조직해야 한다.

특별히 교육진흥위원회가 청원한 ‘총회교육진흥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104회기 총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신앙교육전문가로서 다음세대부흥운동을 공약했다. 다음세대부흥운동의 지속적 실천은 어떤 본부나 위원회로 한 회기 안에 될 일이 아니다. 독립적인 신앙교육의 전문연구 및 실행기관으로 총회교육진흥원이 세워져야 가능한 일이다.

총회교육진흥원 설립이 또 하나의 정치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주장들도 총회 산하 총회교육의 전문연구 개발기관으로 총회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일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목적이 같은 총회교육과 주일학교에 관련된 모든 헌의안들을 총회교육진흥원 설립안 하나로 모아야 한다.

총회 산하 기관으로 총회교육진흥원이 설립되면 앞서 언급했던 대로 평생 신앙교육 관점에서 총회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이 연구 개발될 것이다. 그 교육 정책과 과정에 따라서 지역 교회에 필요한 다양한 신앙교육 교재와 주일학교 공과의 개발 및 보급과 사용훈련 그리고 교육시행까지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총회교육진흥원에서 권역별 신앙교육센터를 운영하고 활성화하면서, 우리 교단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 부흥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게 될 것이다.

영광의 하나님이 제104회 총회 총대들을 사용하셔서 총회 산하 관으로 총회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주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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