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송 대표 불륜으로 면직

양희송 대표 면직으로 위기에 처한 청어람이 10월부터 주요 강좌를 다시 시작한다. 청어람은 9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외부로 향했던 비판의 날을 우리를 향하게 하겠다. 말과 행동의 무게를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인지하며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청어람은 지난 9일 이사회 공지를 통해 양희송 목사를 대표 및 이사직에서 면직했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8월 중순 양희송 대표의 일신상의 문제를 인지했으며, 그리스도인과 청어람 구성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도덕적 흠결을 안고 있는 이가 그리스도인의 선한 양심과 지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청어람의 대표와 이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희송 목사가 입장문을 통해 밝힌 일신상의 이유는 불륜이다. 양 목사는 “수년간 아내 모르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왔다. 나에게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끼쳤다. 신앙인으로서 또한 설교자로서 나의 삶이 내 말을 정직하게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난도 달게 받고, 모든 공적 활동에서 물러나 참회의 시간을 가지겠다. 고통 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충격과 실망 속에 계신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했다.

청어람은 “청어람의 시간은 그동안 청어람과 인연을 맺은 벗들과 함께 일구어온 소중한 자산이고 자부심”이라며 “여러 경로로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과 격려의 말씀들을 꼼꼼하게 읽으며 깊게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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