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정기감사 마쳐

총회 감사부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질의하고 있다. 감사부는 8월 19일부터 5일간 제103회기 정기감사를 진행하고 일부 문제가 드러난 기관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감사부가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질의하고 있다. 감사부는 8월 19일부터 5일간 제103회기 정기감사를 진행하고 일부 문제가 드러난 기관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정기감사가 8월 23일 종료됐다. 감사부(부장:최병철 장로)는 5일간의 감사를 모두 마쳤으며 문제가 드러난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8월말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부는 모든 일정 후 해당 기관과 개인의 비리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교단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까지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유지하고 총회에서 현장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감사에서는 교단 산하 기관과 상비부의 행정과 재정집행은 물론, 제103회 총회가 위임한 사항, 회기 중 총회장이 지시한 일, 접수된 청원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감사부는 모 연합회, 모 특별위원회 등의 재정 집행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기타 I노회, H노회, S노회와 J노회 등에서 도덕적 문제와 회계비리 의심 사항이 드러났다고 정리했다. 이밖에 금품관련 건은 아니지만 규정을 어기고 업무를 집행하거나 직무를 유기한 것 등도 있다고 보고 이에 관한 내용과 시정사항을 담아 총회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는 “교단의 조직 내 많은 다툼과 갈등, 그리고 사건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지적사항이 발생한 기관 및 연합회 등은 재무 관리를 개인에게 맡기고 감시체계는 마련하지 않아 헛점을 방치했다”면서 “이런 방만한 운영이 수년째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개선책을 내지 않았던 것을 볼 때 대단히 안타까왔다”고 강조했다.

최 장로는 “특히 회기 내에 총회 내 개교회 송사사건이 줄을 잇고 감사부 청원한 건이 급증했다”면서 “총회나 노회 등 상급기관이 개교회 문제까지 부당하게 개입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 사태를 더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모 기관의 경우, 해외 행사를 갈 때 임원들이 솔선해서 경비를 지출해야 하는데 그런 사례가 전무하다시피했다”면서 “제도개선과 함께 중요한 것은 해당 부서 관계자들과 실무 임원들의 인식개선이라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감사부는 일단 8월 31일까지 추가 감사를 실시하고 9월 초까지 감사보고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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