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부, 총신신대원 M.Div 과정 유학생 자격 부여 헌의 요청

고시부(부장:석찬영 목사)가 현재 총신신대원에서 신학(M.Div)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강도사고시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시부 임원들은 7월 1일 총회회의실에서 모여, 올 가을 총회에서 교단 산하 노회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강도사고시 자격 부여의 건을 헌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시부장 석찬영 목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본교단 선교사나 목회자의 추천으로 총신신대원에서 3년간 신학수업을 받는다”면서 “그러나 목사안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은 타교단으로 떠나거나 평신도로 사역하고 있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총신신대원은 2015년부터 글로벌 목회학석사(M.Div) 과정을 개설했다. 2015년 영어 M.Div가 시작됐으며, 2016년에는 중국어 M.Div 수업도 개강했다. 2017년부터는 영어 M.Div 졸업생이 나왔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중국어 M.Div 졸업생도 배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목사가 되는 수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 노회가 없어 강도사고시를 볼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다. 외국인 학생들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서 현지 교단에서 안수를 받거나, 이슬람권ㆍ사회주의권 출신일 경우는 현지에서 평신도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M.Div 수업 취지와 맞지 않고 인재유출이기에 이들이 노회에 적을 두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총신신대원이 글로벌 목회학석사 과정을 개설할 때 총회와 협의하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며 외국인으로서 선교사가 아닌 교단 목회자로 사역하는 일은 관련법을 정비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고시부는 향후 강도사고시 문제를 문제은행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총회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올해 처음 실시한 5지선다 답안과 다대다 면접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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