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급급보다 좋은 토대 마련 최우선"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총동창회 제29대 회장 이춘복 목사 이취임 감사예배가 6월 8일 남현교회(이춘복 목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1부 예배는 이춘복 목사의 사회, 전인식 목사(부회장)의 기도, 황영아 전도사(부회장)의 성경봉독, 남현교회 시온찬양대의 찬양, 김종준 부총회장의 설교, 김삼봉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김종준 부총회장은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제목으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온유 겸손했고, 믿음으로 행했던 위대한 지도자였다"면서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도 모세의 모범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지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자"고 설교했다.

2부 이취임식은 권재호 목사(상임총무)의 사회로 시작했다. 박광재 목사(이임회장)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회기 동창회장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동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300만장학재단설립 운동을 벌여 5억원을 약정받고 총신대와 신대원에 2억원을 기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임사가 끝나자 신임회장 이춘복 목사가 이임회장 박광재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한 회기동안 수고한 것을 위로했다. 이어 김상윤 목사(황동노회증경회장)가 이춘복 목사와 후원이사장 배만석 목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회장 이춘복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님 믿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목사가 되고 오늘 총동창회 회장이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업적을 많이 이루기 위해 욕심을 내기 보다 총동창회가 오랫동안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 이후 축하의 순서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박광재 목사와 김중남 목사(총신75회 회장), 방준영 목사(황동노회장)가 각각 신임회장 이춘복 목사에게 축하패를 전달하고 총동창회장의 역할을 맡은 것을 축하했다. 배만석 목사(후원회장), 이재서 총장(총신대)의 인사, 하귀호 목사(증경회장), 연용희 목사(증경회장)도 이어졌다. 후원이사장으로 인사를 한 배만석 목사는 "총동창회라고 하는 수레를 이춘복 목사가 끌고 갈 때 뒤에서 열심히 밀어서 동창회가 목적한 바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는 송귀옥 목사(운영이사장), 최재우 목사(서북협의회증경회장), 최우식 목사(총회총무)가 차례로 전했다. 화환증정이 있었고, 하재열 목사(대영교회 원로)의 축시, 총신신대원여동문회 헵시바중창단의 축가, 남현색소폰선교단의 축주 등도 연이어 울려퍼졌다.

이취임식의 종반부는 옥성석 목사(수석부회장)의 내빈 소개, 권의수 목사(부이사장)의 사업소개, 최상호 목사(회록서기)의 광고, 장대영 목사(증경회장)의 마침 및 식사기도 등으로 채워졌다. 

[총신신대원 총동창회장 이춘목 목사 인터뷰]

"학교 발전위해 함께 화합하며 역동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상식적인 운영으로 회원 공감얻고 장학사업 확대 일성 밝혀 

 

"총동창회장 재임 중인 1년의 기간동안 많은 업적을 이루기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겠으며 장기적으로 총신총동창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습니다".

총신대신대원총동창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춘복 목사(남현교회)는 겸손한 말투로 "내실있는 총동창회를 이루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목사의 이런 취임 소감은 지난해 총신사태로 불신을 받았던 총동창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동창회 본연의 사역인 회원간 단합과 장학금 전달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면서 이춘복 목사는 3가지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첫째 화합하는 총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총동창회가 학교 발전에 기여하려면 총동창회만 움직여서 되는 것이 아니라 동문은 물론, 학교 구성원과 총회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명심하여 사업을 하므로 그 과정과 결과 모든 면에서 화합의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 목사는 "둘째 움직이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총동창회의 조직은 매우 방대하였다"면서 "조직을 위한 조직을 했기 때문에 관리도 힘들었고 생동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 목사는 "예를 들어서 회비를 제대로 납부한 총동창회 임원은 20%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이같은 모습을 개선하려면 조직을 축소하는 것이 상식이나 그러려면 회칙을 위반하게 되어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칙에 명기된 조직을 존속시킬 수 밖에 없었으나 대신 회비를 성실히 납부하거나 납부키로 약속한 회원에 한해서 임원 이 되도록 했다"면서 "이번 회기는 지난 회기에 없었던 부회장단, 회기별 회장단 모임 등도 진행해서 역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실질적인 움직임들이 많아짐을 통해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셋째 상식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든 단체는 비상식적으로 움직일 때 문제가 생깁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총동창회를 운영하여 회원들이 이해하고 공감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총동창회 총회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동문회관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서둘지 않고 절차를 밟아 진행하겠으나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진행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목사는 "회원들에게 유익이 되어 오고 싶고 후원하고 싶어지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회원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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