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협의회 전국대회, 700여 명 참여...구태정치 배격 결의문 및 성명서 발표 눈길

첫 전국영남인대회에 참석한 620여 명의 영남지역 교직자들이 교단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첫 전국영남인대회에 참석한 700여 명의 영남지역 교직자들이 교단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전국의 영남인 출신 목사와 장로들이 서로 격려하고 단합하는 행사가 5월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영남지역협의회(대표회장:이승희 목사)가 주최한 ‘전국영남인대회’에 영남지역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 장로, 전국 각지에서 사역하는 영남 출신의 교직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영남지역 이름을 걸고 개최한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교직자들은 영남인의 단합과 하나됨을 이뤄 열악한 영남지역 복음화에 더욱 힘쓰며, 총회를 더 아름답게 섬기는 영남인이 되기를 다짐했다. 이러한 다짐은 결의문과 우리의 다짐에서도 잘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총회의 법과 질서, 거룩성을 지키며 개혁주의 신학의 정통성을 세우고 총회를 올바로 섬길 것 △지역 교회와 노회, 교단 발전과 부흥을 위해 영남지역의 모든 협의회와 상호 존중하며 함께 협력 △영남지역 목회자와 장로들은 복음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감당하며 지역교회를 함께 섬기고 교제하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함께 동역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하나됨의 상징으로 최근 취임한 영남지역 30개 노회 노회장을 일일이 소개하고 취임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국영남인대회 참가자들이 지역 복음화와 교단 및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전국영남인대회 참가자들이 지역 복음화와 교단 및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날 전국영남인대회는 예배, 오찬, 음악회, 특강, 결의문채택 등 총 5부로 진행됐다. 전국영남인대회 첫 순서로 준비위원장 배광식 목사(대암교회) 진행으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 증경부총회장 김성태 장로가 대표기도했고, 영남지역장로회장 김봉중 장로가 성경봉독했다. 이어 ‘한 알의 밀알’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신현진 목사(남부교회 원로)가 “하나님과 공동의 이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대회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나타나고 교회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내빈을 대표해 증경부총회장 권영식 장로와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가 격려사로, 증경부총회장 김신길 장로와 기독신문사장 이순우 장로가 축사로 영남인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GMS 이사장 김정훈 목사와 직전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예배는 서울신학교 학장 김춘환 목사 축도로 마쳤다.

이어 열린 작은음악회는 소프라노 배혜리, 바리톤 허호, 테너 박신해, 피아노 서인애가 출연해 수준있는 무대를 이끌었다. 4부 순서로 총신대 총장 이재서 목사가 등단해 간증했다. 이재서 총장은 “어려움에 있는 학교와 연약한 저의 형편 때문에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약한 데서 온전하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하셨다. 저의 약함이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의 자리라 여기시고, 진심으로 총신대를 염려하신다면 저와 함께 협력해 총신대를 회복시키고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전국영남인대회 대회사를 하는 이승희 총회장.
전국영남인대회 대회사를 하는 이승희 총회장.

대회장 이승희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뿌리없는 나무가 있을 수 없고 고향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 오늘 삶의 현주소가 어디에 있던지 우리는 영남을 향하게 되어 있다”며 “영남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모임을 통해 총회와 교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모였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 교회를 건강하게 섬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모임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총회장을 음해하고 구태정치가 교단에서 반복되는 현실을 배격하기 위한 성명서를 채택해 영남인의 의지와 뜻을 천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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