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하양교회 개척에 전 교회적 열정 쏟아

하양교회가 교회설립 110주년을 기념해 서재하양교회를 개척설립했다. 서재하양교회 설립예배에서 김형국 목사(왼쪽)이 이상신 목사를 격려하고 있다.
하양교회가 교회설립 110주년을 기념해 서재하양교회를 개척설립했다. 서재하양교회 설립예배에서 김형국 목사(왼쪽)이 이상신 목사를 격려하고 있다.

하양교회(김형국 목사)가 교회설립 11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 달성군 서재리에 서재하양교회(이상신 목사)를 설립했다. 한 세기를 넘긴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하양교회가 화석화되지 않은 신앙과 복음 확산의 열정을 국내에 개척교회를 세우면서 다시금 확인했다.

1909년 5월 9일 안의와 선교사에 의해 시작한 하양교회는 총회1만교회운동 참여 일환으로 75년 10월 교동교회를 설립했다. 93년부터는 전교인이 선교회원으로 가입한 선교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왕성한 해외선교를 전개했다.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인도 네팔 인도네시아 등지에 7개 교회를 세웠으며, GMS 소속 선교사와 군선교사를 파송했다. 국내외적으로 협력선교사 및 농어촌교회도 다수 지원하고 있다.

하양교회는 교회설립 11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에 서재하양교회를, 해외에 네팔 포카라에 하양소망교회를 설립했다. 특히 44년만에 국내에 교회를 세우는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경주 구미 영천 현풍 등지를 조사하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아파트 단지 중심부의 서재지역 상가를 매입하면서 서재하양교회 설립을 본격화했다.

“국내 교회 개척설립은 남은 목회여정에 더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했다”고 밝힌 김형국 목사의 말처럼 서재하양교회 설립에 전교회적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성도들의 자발적 헌금 외에도 결혼축의금 등 미담이 가득한 후원이 이어졌다. 2015년부터 적립을 시작한 하양교회는 2년 만에 서재하양교회 설립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져 2018년부터는 적립을 해외선교로 전환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

하양교회의 헌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개척자금과 교역자 파송 외에도 서재하양교회가 힘있게 개척사역을 감당하도록 신앙과 헌신이 깊은 성도 10가정을 파송한다. 지원자 가운데 주일성수와 봉사, 헌금, 목회자와 좋은 관계를 가진 성도를 우선적으로 파송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김형국 목사는 “처음부터 자립교회로 출발해 교회의 사명을 더욱 내실있고 힘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며 “오랜 전통을 토대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5월 11일 드린 서재하양교회 설립예배에는 김형국 목사와 조준영 장로(설립준비위원장), 정재훈 집사(재정부장) 이철상 원로장로, 현석환 장로(선교위원장) 등 하양교회 관계자들과 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 등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