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력 인가 노력, 동문 관심 필요"

부산신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학장 임재웅 목사(오른쪽)가 학교발전에 기여한 김대훈 목사(초량교회)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부산신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학장 임재웅 목사(오른쪽)가 학교발전에 기여한 김대훈 목사(초량교회)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총회인준 부산신학교(이사장:김대훈 목사·학장:임재웅 목사)가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부산신학교는 부산노회 결의에 따라 1969년 4월 3일 좌천동 성산교회 교육관에서 개교했다. 3개월 후인 7월 1일 조귀순 권사가 부산 영도구 영선동4가 186번지를 학교부지로 헌납해 독자적인 공간에서 33년간 학교를 운영해 왔다.

부산신학교는 1970년 9월 총회로부터 총회인준 신학교로 허락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80년 조해수 목사가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4년 대학과정으로 다시금 인준을 받았다. 17년 전인 2003년 1월 지금의 서대신동에 새로운 둥지를 튼 부산신학교는 지금까지 2006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교회 부흥과 사역자 양성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총회인준 신학교와 마찬가지로 부산신학교 역시 근래 학교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학력인정을 받지 못하는 한계 등의 이유로 학생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부산신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유일한 총회인준 신학교로, 지역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학교라는 사명감을 다시금 다짐하고 있다.

학장 임재웅 목사는 “교회가 존재하는 한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따라서 대학학력 인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한 사역자를 양성해 교회 부흥에 기여하는 학교가 되도록 힘쓸 것이며, 이를 위해 학교 관계자들과 동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신학교는 5월 20일 본교 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리며 신학교로서 사명감을 다시금 고취시켰다. 이사장 김대훈 목사 사회로 가진 이날 행사는 부이사장 이병헌 장로 기도, 전 이사장 김용길 목사 설교, 학장 임재웅 목사 기념사, 전 학장 김창수·이진철 목사 격려사, 동문회장 권규훈 목사 축사, 전 학장 이춘묵 목사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학교발전에 기여한 조귀순 권사, 황양호 목사, 김용길 목사, 김대훈 목사, 정동만 장로, 남부민중앙교회, 하나인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

부산신학교 학우들이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찬양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부산신학교 학우들이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찬양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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