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드러나는 임직예배 소망"

새부안교회 임직 감사예배에서 권사 취임자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새부안교회 임직 감사예배에서 권사 취임자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새부안교회(모형호 목사)가 참신한 임직식 문화를 실천했다.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새부안교회는 4월 20일 권사 4명의 취임식과 명예권사 7명의 추대식을 열었다. 보통의 관행과 달리 임직자들로부터 헌금이나 성물을 받지 않았고, 순서를 대폭 간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임직자들에게도 별도의 선물을 하지 않고 임직패 증정으로 대신했다.

이처럼 헌금, 순서, 선물 등을 간소화한 임직식을 개최한 것은 모형호 목사의 지론 때문이었다. 평소 한국교회 임직문화 개선에 관심을 가져온 모 목사는 이번 임직식에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돋보이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임직식을 앞두고 임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총 12과로 편성해서 매주 한 과씩 철저히 가르쳤다. 모 목사는 소요리문답을 기본으로 권사가 알아야 한다며 교리적 지식과 지켜야 할 실천 사항을 꼼꼼히 전달했다. 앞서 임직자 추천 과정에도 일체의 시비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임직 감사예배는 모형호 목사 사회, 권사 취임자들의 특송, 박정식 목사(광신대 신약학 교수)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임직식에서도 모형호 목사가 모든 순서를 인도했다.

모형호 목사는 “남들 눈에는 조촐한 임직식일지 모르지만 새부안교회로서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예식이 되었다고 자부한다”면서 “임직예배는 임직자들이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온 교회가 직분을 맡은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부안교회는 2016년 설립되었으며 ‘예수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성도’라는 표어 아래 초대교회와 같은 신앙공동체를 지향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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