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전국교회의 사랑이 뜨겁게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6일부터 실시한 ‘강원도 산불재난지역 복구를 위한 특별구제헌금’ 중간집계 결과, 4월 22일 오전 8시 현재 총 3609만9000원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태풍피해 특별구제헌금(89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아울러 이번 특별구제헌금이 5월 목사장로기도회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종 집계 시 화순전원교회 및 포항지진피해 특별구제헌금 모금 총액(4563만7956원)도 뛰어넘을 전망이다. 구제부는 대형 산불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교단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커 전국교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0만원을 헌금한 광주양림교회(정태영 목사)와 500만원을 헌금한 전하리교회(임흥옥 목사) 등 총 26개 교회가 온정을 전했다. 또한 이건갑 장로(서현교회)와 박운성 씨 등 개인과 은혜의동산기독교학교 등 학교에서도 모금에 동참했다.

전하리교회 임흥옥 목사는 “구제와 선교를 위해 교회가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고통을 당한 형제 교회와 성도들을 보며 마음을 전달하게 됐다”며, “큰 피해를 입어 어렵고 힘들겠지만, 주님만 바라보고 믿으면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이다”고 위로했다.

중서울노회(노회장:김관선 목사)와 무창교회(박종일 목사) 등은 강원도 산불피해현장을 수습 중인 강동노회(노회장:정성태 목사)에 직접 구제헌금을 전달했다.

특히 중서울노회는 지난 4월 8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봄 정기회의 첫 결의로 산불피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구제헌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당시 노회장 김관선 목사는 개회와 동시에 강원도의 고통당하는 형제들을 돕는 결의로 정기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회원들이 기꺼이 동참하면서 현장에서 1000만원의 구제헌금을 모은 것이다.

김관선 목사는 “노회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아울러 우리 총회에 150개가 넘는 노회가 있는데, 이 모든 노회들이 함께 한다면 정말 큰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산불피해를 단순히 재난으로만 보지 말고, 그 재난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위로하는지 깨닫고 전국교회가 마음을 모으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구제부(부장:김영웅 목사)는 특별구제헌금에 동참한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장 김영웅 목사는 “형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무거운 짐을 나눠지려는 전국 교회의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특별구제헌금 마감 때까지 교회와 노회의 지속적인 사랑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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