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이전개원 진료 시작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역으로 이전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4월 15일 오전 7시 30분 개원예배를 드리면서 본격적인 성서시대를 열었다.

120년 전 제중원으로 시작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 성서에 대지 4만228.4㎡(1만2169.03평), 연면적 17만9218.41㎡(5만4213.32평),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새 병원을 건립했다.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관계자들과 동산의료원 교직원들은 15일 오전 8시 30분, 이전 후 진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개원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오정윤 책임원목 사회로 드린 개원예배에서 법인이사 이흥식 목사가 기도했고, 법인이사장 정순모 목사가 ‘운명이냐 사명이냐’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인사말에서 “새 병원 성공은 좋은 시설과 환경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높은 의료 질과 환자안전, 우수한 인재 공급, 선진 의료시스템과 고객서비스 부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120년 전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했던 선교사들의 초심을 이어 받아 겸손하게 환자들을 섬기고 치유의 빛으로 새 병원에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축사로 나선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120년 전 존슨 의료선교사가 뿌린 씨앗처럼 환자들에게 신뢰의 씨앗, 치유의 씨앗을 뿌려 또 다른 기적으로 이뤄가자”고 이전을 축하했다.

예배 후 관계자들은 테이프 커팅식과 새 병원을 방문한 첫 환우에게 건강검진권 증정, 병원 곳곳을 돌며 환자들에게 떡 전달 등을 통해 새 병원 개원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개원예배에 앞서 12일 지역 기관장 등 300여 명의 초청자들과 함께 봉헌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