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해 속에서 피는 ‘소망’
[사설] 재해 속에서 피는 ‘소망’
  • 기독신문
  • 승인 2019.04.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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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헥타르의 산림과 410채의 가옥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대급 피해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주불을 잡는 등 재난대응체계가 신속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와 예장합동 총회도 발 빠르게 대처하여 피해를 당한 교회와 성도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고성소방서는 최초 산불 발생 10여 분 만에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속초시내로 접어들자 강원도 소방본부는 산불 발생 1시간 만에 대응 2단계 발령과 동시에 서울 경기 충북 등 인접 지역에 소방지원 인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속초시에 불길이 진입하기 전에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소방청은 재난 최고 수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소방인력 총 출동명령을 내렸다. 정부도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산불 발생 이튿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더불어 6일 강원도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자 사후대처가 비교적 순탄하게 이뤄진 것은 현지의 체계적 협업 덕분이었다며, 이제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처 마련과 생계비, 주거비, 구호비, 교육비 등 공공시설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지원도 특별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천진초등학교에 본부를 설치하고 구호카트 200개를 비롯하여 담요, 식수, 라면 등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예장합동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강원도 산불 발생 즉시 ‘국가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기도와 동참을 바란다’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긴급 모금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회장은 재난 앞에 이재민들이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갖도록 용기를 달라며 전국교회는 특별기도회를 실시하고, 필요한 구호물품과 봉사단을 구성하여 복구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임원들과 구제부원들은 4월 8일 산불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과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키도 했다.

이와 같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일련의 노력들이 이재민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평범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 이런 때 일수록 한국교회는 이재민들을 위한 기도는 물론이요, 각종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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