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헌신 모여 감동의 복원예배 드린 풍산제일교회
숨은 헌신 모여 감동의 복원예배 드린 풍산제일교회
  • 김병국 기자
  • 승인 2019.04.06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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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 서린 예배당 회복돼 농촌복음화 사명 이어가
풍산제일교회 복원감사예배에 참석한 출신 성도와 안동노회 관계자, 원주중부교회 관계자 등이 복원된 예배당 앞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풍산제일교회 복원감사예배에 참석한 출신 성도와 안동노회 관계자, 원주중부교회 관계자 등이 복원된 예배당 앞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보수신학을 파수하기 위해 분열의 아픔을 극복하고 1960년 4월 18일에 설립된 교회. 이농현상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반백년을 훌쩍 넘긴 세월동안 농촌에서 복음사명을 감당했던 교회. 그랬던 교회가 지난 2017년 4월에 인근에 들어선 경북도청 신도시로 이전을 결정했다. 그렇게 남겨진 그 교회는 60년의 역사가 서려있는 예배당과 사택은 허물어지고 복지관으로 바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교회를 이전했다고는 하지만, 신앙의 추억이 서려 있는 예배당이 사라져 복지관으로 변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도처에서 장로의 직분으로 사역하는 19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헌신자가 생겨나 고향 교회의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교회 복원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한 원주의 한 교회가 예배당 리모델링과 사역자 파송이라는 통 큰 헌신이 일어났다. 그리고 지난 3월 30일 이 교회는 복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극적인 스토리를 안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경북 안동시 풍산읍 소재 풍산제일교회이다. 풍산제일교회는 이처럼 자발적인 헌신이 모여 극적으로 복원되었고, 농촌복음화의 사명을 이어가는 은혜를 경험했다.

농촌의 한 교회가 이전으로 문을 닫는 것이 특별할 것 없어 보일지 몰라도, 복원 이후 여전히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고 영적인 열매를 거둔다면 말이 달라진다. 풍산제일교회는 복원감사예배를 드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도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1960년 7월 29일 천막예배당 앞에서 촬영한 풍산제일교회 하기성경학교 졸업기념 사진. 맨 왼쪽이 교회설립 당시 부지를 헌납한 이찬영 집사이고, 맨 오른쪽 앉은 학생이 이호영 장로이다.
1960년 7월 29일 천막예배당 앞에서 촬영한 풍산제일교회 하기성경학교 졸업기념 사진. 맨 왼쪽이 교회설립 당시 부지를 헌납한 이찬영 집사이고, 맨 오른쪽 앉은 학생이 이호영 장로이다.

이런 회복의 역사를 목도하며 누구보다 기뻐하는 이들이 있으니, 다름 아닌 풍산제일교회 복원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했던 이들이다. 풍산제일교회 복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풍산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증경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서울대남교회)의 심적·재정적 헌신이 발단이 됐다. 그리고 원주중부교회(김미열 목사)가 교회 리모델링과 차량 지원은 물론 교회를 담임할 교역자까지 파송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외에도 서울대남교회(김창원 목사)가 풍산제일교회를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풍산제일교회 복원에 또 다른 헌신자는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윤선율 장로였다. 윤 장로는 이호영 장로의 부탁으로 부지 매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풍산제일교회 역사를 고스란히 이어가는 일에 일조했다.

많은 미담으로 새롭게 선 풍산제일교회가 3월 30일 감격의 복원감사예배를 드렸다. 풍산제일교회를 담임하게 된 정병승 목사 진행으로 가진 이날 예배는 인천제이교회 이강영 장로 기도, 김미열 목사의 ‘하나님의 집’이란 제목 설교, 안동노회장 김병우 목사 축도 등의 순서가 있었다. 또한 박진수 집사(서울 충현교회)의 샌드애니메이션 공연, 안동노회 부노회장 윤종오 목사·전국장로회연합회장 윤선율 장로 축사, 이호영 장로 경과보고 등 복원을 축하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풍산제일교회는 대출금 상환 완료 즉시 총회유지재단에 귀속하며, 안동노회로부터 풍산제일교회 역사와 명칭을 그대로 존속하는 과정을 조만간 밟을 예정이다.

풍산제일교회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호영 장로는 현재 출석하는 대남교회 건축위원장으로 섬기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고향 교회 복원에 남몰래 앞장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장로는 복원감사예배에서 “은퇴를 앞두고 출석하는 교회에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여건이었다"며 "하지만 무일푼으로 1968년도에 상경해 힘들게 살았지만 50년이 지나도록 넘치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이었다"고 고백하며, 고향 교회의 복원에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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