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준위, 비무장지대 판문점교회서 평화통일기도회 ...“한국교회가 헌신하고 기도해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소서.”
총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서 쏟아냈다.
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이석원 목사)는 3월 26일 파주시 대성동 비무장지대 판문점교회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등 총회임원들과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총회 중진들은 남북 분단의 아픔이 깃든 판문점교회에서 기도를 하며 평화통일을 갈망했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위원장 이석원 목사 인도로 시작한 평화통일기도회는 부위원장 김재호 목사 기도, 서기 이재천 목사 성경봉독, 이승희 총회장 설교,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을 기다리는 이유’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전한 이승희 총회장은 “통일은 영적인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에베소서 1장 10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 말씀에는 남한과 북한도 포함된다. 남북한의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자 선교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통일을 갈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한국 교회가 통일을 위해 취해야할 자세로 기도와 헌신을 제시했다. 그는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도와 헌신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통일준비위원회가 남쪽 끝 제주에서 기도회를 시작해 이번에는 분단의 끝인 비무장지대에서 기도회를 여는 것에는 영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위해 물질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리는 헌신이 필요하다. 총회가 통일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기도회에서는 부위원장 이광복 장로가 북미관계 회복을 위해, 총회서기 김종혁 목사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총회회계 이대봉 장로가 통일을 위해 간구했다.
한편 총회와 통일준비위원회는 군복음화 최전선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판문점교회(박봉진 목사)와 1사단 김호근 군목(소령)에게 후원금을 전했다. 박봉진 목사는 “판문점교회는 총회 소속 최전선 교회로 날마다 통일과 군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