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이 3월 24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관장:김찬동)에서 발달장애인 작가 전시회 <봄, 그리고 봄>을 개최한다. <봄, 그리고 봄>에서는 미술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발달장애인 작가 26인의 일상이 담긴 회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김지우 씨가 <봄, 그리고 봄>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여자>.
특별한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김지우 씨가 <봄, 그리고 봄>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여자>.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요소로 보고,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 미술교육 지원 사업을 기획해 운영해왔다. 실제로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어떠한 사회적 통념과 선입견에도 구속되지 않는 독창적인 시선이 담겨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장 내 조성된 체험공간에서는 작품 밑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완성해 발송하는 <봄, 전하다>와 벚꽃 나무가 그려진 벽에 관객이 꽃잎 메모지를 붙여 꽃을 틔운 벚꽃나무를 완성하는 <봄, 피우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브로치와 거울 등 다양한 아트상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봄, 만들다>,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아프리카 빈곤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봄, 비추다>도 마련되어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작품 속에 담긴 작가들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세계가 관람객 여러분들에게도 색다른 감동과 도전으로 다가오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지역사회 내 장애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070-7462-9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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