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과거사와 갈등관계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한남대학교(총장:이덕훈)가 이와 관련된 인문학강좌를 개설해 관심을 끈다.

‘함께 하는 아시아공동체-갈등과 마주하다’라는 이름으로 개설되는 이 강좌는 재학생들은 교양과목으로, 일반인들은 공개강좌로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3월 7일 개강해 12주간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학교 인문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 다카하시 마코토 공동대표의 ‘나고야 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과 금요행동’ 등의 강의가 포함되어있어 크게 주목된다.

다카하시 마코토 대표는 10여 년에 걸쳐 일본 도쿄에 소재한 전범 기업 미쓰비시의 본사 앞에서 ‘금요행동’이라는 집회를 열어 조선인 강제징용 보상 책임을 묻고, 미쓰비시를 비롯한 강제징용 관련 소송에서 조선인 피해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원아시아재단 사토 요지 이사장의 ‘아시아 공동체를 향하여’, 오슬로대학교 박노자 교수의 ‘21세기 난민의 시대’, 한남대 성백용 교수의 ‘신앙의 시대-서양 중세교회의 권력과 종교적 갈등’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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