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전...오명록 노회장 "총회와 지역 복음화 위해 진력"

대전노회가 새 노회사무실을 마련하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로 첫 문을 열었다. 

대전노회(노회장:오명록 목사)는 3월 1일 노회사무실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및 노회사무실 이전감사예배’를 드렸다. 대전노회는 노회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다가 지난 2월 대전시 중구 대흥로 176-15에 위치한 상가 3층을 매입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및 노회사무실 이전감사예배는 노회장 오명록 목사(예본교회) 사회로  부노회장 서기영 장로 대표기도와 증경총회장 황승기 목사 설교, 증경노회장 이운상 목사 축도로 드렸다. 

‘3·1절의 정신’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황승기 목사는 “3·1운동 정신의 핵심은 일제의 억압에서 민족을 해방하는 것이며 백성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 설립이다. 오늘 한국교회도 이 민족을 위해서 3·1운동의 정신을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서도 진행했다. 노회원들은 조선진 목사 인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총회역사위원회 서기 신종철 목사(예인교회)의 특강을 들었다.  

신종철 목사는 ‘3·1절의 역사적 의의’란 주제로 3·1운동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할을 고찰했다. 신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는 3·1운동에 앞장섰던 100년 전 교회와 지도자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삶 속에서 도덕적으로 완전을 추구하며 민족을 위해 나섰던 기독교 지도자들의 경건과 실천 △복음을 개인의 영혼구원에 한정하지 않고 민족과 사회의 구원으로 연결시킨 신앙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주일학교 등 다음세대 교육을 강화한 점 등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와 특강으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긴 노회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후 기념예배를 마쳤다. 

한편, 대전 지역 3·1운동은 1919년 3월 37일부터 4월 1일까지 9차례 일어났다. 27일 대전 시내의 인동시장을 시작으로 28일 유천면(현 유천동), 29일 가수원리(현 가수원동), 31일 유성장터, 4월 1일 서대전과 회덕 등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대전 지역의 3·1운동 역시 교회와 기독교인의 역할일 컸다. 당시 자료를 보면 가수원 만세운동은 ‘가수원리 야소교회 사역자로 교편을 잡은 이강하 군’이 주동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성장터 만세운동 역시 ‘천도교인 홍병두 외 1명과 기독교인 2명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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