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기총회

총회군선교회 신임회장에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추대됐다. 아울러 총회군선교회는 새 임원진을 조각하고 군복음화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총회군선교회 제22차 정기총회가 2월 2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됐다.

정기총회에는 이승희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군선교 관계자들과 비전2020본부장 권오성 장로 등 교계 및 군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총회군선교회가 한국 군선교 사역을 주도하는 첨병이 되기를 기대했다.

개회예배는 회장 이성택 목사 사회,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기도, 이승희 총회장 설교,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베데스다’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승희 목사는 “군대는 회복이 필요한 현장이고, 그곳에 젊은이들은 무엇을 붙들어야 할지 정확히 모른 채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며, “총회군선교회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증거하는 복음을 들고 군선교 현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2부 축하행사에서는 총회군선교회 설립위원 이을익 목사,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 총회군선교회 운영이사장 오정호 목사, 증경회장 김형국 목사와 교단 군목 및 군 관계자들이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총회군선교회가 군 복음화를 위해 존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원했다. 군목부장 함동수 목사와 총회군선교사회 회장 신종국 목사도 축하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제21대 회장으로 헌신한 이성택 목사에게 총회장 표창이, 군선교 사역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대전지회 양건상 목사 등 12인에게 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총회군선교회는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 직전 수석부회장 오정현 목사를 신임회장에 추대했다. 또 수석부회장 강진상 목사, 서기 안재훈 목사, 회의록서기 최상호 목사, 사무총장 최수용 장로, 회계 이희중 장로 등으로 실무임원진을 조직했다.

오정현 목사는 “군선교가 총회의 미래라는 마음의 소원을 품으면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고 교회가 산다”며, “총회군선교회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에 아름다운 신앙이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안건토의에서는 비전2020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내년 2월에 비전2020 기념집회와 기념예배당 건축을 임원회에 맡겨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회(지회장:이성화 목사)와 충북지회(지회장:문세춘 목사)의 신설을 보고받고, 양 지회에 지회기를 전달했다. 이로서 총회군선교회는 산하에 총 18개 지회를 두게 됐다.

“군선교 사역 효율성 키워갈 것”
군선교회 오정현 회장
 
취임 소감 부탁합니다.
=군선교의 매력은 청년선교라는 것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슴이 뛰는 벅찬 책임감이 밀려옴을 느낍니다.

비전2020실천운동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회장이 됐는데, 이와 관련해 총회군선교회가 추진할 사역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30년 동안 진행됐던 비전2020실천운동이 내년에 마무리되는데, 사실 처음 세웠던 목표에 많이 미흡합니다. 그러나 이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군선교에 방향성과 목표를 갖게 됐고 국내외 조직을 갖게 됐습니다. 따라서 총회군선교회 회장으로서 비전2020실천운동을 분석하고, 그 토대 위에 군선교의 새로운 30년을 제시할 정책과 비전을 수립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단 내 군선교 기관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총회군선교회를 대표해 해법을 갖고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군목과 군선교사의 역할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군목은 지휘관의 참모라고 하는 조직 내 특성이 있는 것 같고, 군선교사는 선교적 관점과 사명으로 무장된 장점이 있습니다. 이 두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후방조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원에서 살펴보고 싶습니다. 통합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효율적인 군선교를 위한 기능 수행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좀 더 세밀히 살펴보고 군선교를 살리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최근 훈련소보다 자대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자대에 배치된 장병들이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제 훈련소가 아닌 병영에서의 신앙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연구를 해야 합니다. 훈련소의 세례가 단회적인 성령체험이라면 병영에서의 일상이 성령이 이끄는 병영이 되도록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더구나 4월부터 병사들에게도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병영에 걸맞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개발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고민해야 합니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이고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위기를 잘 극복해 온 저력이 있기에 저는 군선교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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