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역 대안 공유하겠다”
사역자 위한 전략적 교육과 컨설팅도 강화

“2000년대 초반에 300명 정도 모이던 대학생 선교단체가 이제는 20~3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20년 만에 90%가 사라진 것이죠.”

김성희 목사
김성희 목사

학원복음화협의회 캠퍼스청년연구소장 김성희 목사는 대한민국 청년대학생 복음화가 무너지는 현장에 서있다. 1991년부터 캠퍼스 사역자로 헌신해 왔지만 지금처럼 최악의 상황은 목격하지 못했다. 캠퍼스청년연구소가 설립된 배경도 이런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캠퍼스청년연구소는 캠퍼스와 청년 사역의 위기를 절감하는 시점에서 이들의 필요를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또한 청년대학 사역자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세워졌습니다.”

청년대학생은 한국교회의 미래다. 따라서 캠퍼스청년연구소는 한국교회에 미래와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청년대학생들의 삶과 동향, 이슈를 수집하고 분석해 효과적인 사역전략을 연구할 것입니다. 또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캠퍼스와 청년 선교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청년대학생의 정보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한쪽 기둥이라면, 사역자를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은 또 다른 축이다. 김성희 목사는 “청년대학생 사역자들을 위한 전략전인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퍼스청년연구소는 대안을 한국교회와 공유한다. 정기적인 포럼과 세미나, 콘퍼런스를 통해 사역전략을 나눈다. 웹진을 운영해 정보를 공유하고, 출판물을 통해 연구 결과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희 목사는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캠퍼스청년연구소는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공공재이기 때문에 함께 세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대학생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뛰어야 합니다. 캠퍼스청년연구소는 교회와 선교단체를 잇는 가교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대학생 사역자들의 네트워크가 되고, 동역기관 간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김성희 목사는 1991년 전북대와 총신신대원 졸업 때부터 캠퍼스를 섬겨온 전문가다. 최근에는 기독대학인회(ESF) 대표로도 섬겼다. 김 목사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청년대학생에게는 새로운 전도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명제적 이론보다는 진정성이 녹아져 있는 인격적인 이야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사역의 틀보다는 청년대학생들의 삶과 생활을 공감하는 전도전략이 요구됩니다. 또한 개인 중심의 전도보다는 복음적인 공동체를 통한 전도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경적인 복음을 그대로 구현하고 누리는 공동체나 교회가 청년대학생 전도의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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