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근 선교사, 여름성경학교 투어 마쳐

양창근 선교사와 전도대원들이 파라과이에서 어린이성경학교를 위해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양창근 선교사와 전도대원들이 파라과이에서 어린이성경학교를 위해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기도하는 아이들의 천사 같은 모습에서 감동의 눈물이, 땡볕 아래서 전도한 대원들을 보며 감격의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땀방울을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며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파라과이 양창근 선교사(GMS)의 고백이다. 양 선교사는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파라과이 7개 도시를 돌며 ‘어린이천국잔치 여름성경학교(VSB)’를 전개했다. 기독교를 접하지 못하고, 접했더라도 성경 말씀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도시를 순회하며 노방전도, 성경공부, 성극, 인형극과 게임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한 것이다.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3주간 이어진 투어에는 양 선교사를 비롯해 40명의 교사들과 전도대원들이 참여해,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가운데도 힘써 복음을 전했다. 사역 결과는 놀라웠다. 양 선교사는 “3000명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었는데, 폭염 속에도 3602명의 아이들이 참석해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폭염에 교사와 전도대원들이 발이 붓고, 두통과 현기증으로 병원 진찰을 받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가운데 은혜도 컸다. 다섯 번째 방문한 빌야리까 시에서는 뜻밖의 구름기둥과 산들바람이 무더위를 식혔다. 좋은 날씨 덕분에 이틀 동안 470명의 아이들이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했다.

양 선교사는 “마지막 산 로렌소 시에서는 북을 치고, 피에로 분장을 한 전도대원들이 70년대 한국교회처럼 노방전도를 했는데, 이틀 동안 467명이나 참석했다”고 전했다.

양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이 시대 선교의 블루오션과 같은 중남미 선교에 한국교회의 관심을 부탁한다며, 특별히 이번 투어 기간에 방문한 루께교회당에 천장 선풍기 5대(대당 10만원)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ckyang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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