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골 교회서 설교한 것도 첫번째

이태희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사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최초로 평양을 방문한 교단 소속 인사가 됐다. 이태희 목사가 칠골교회에서 설교한 것도 교단으로 볼 때는 첫번째다.


이태희 목사는 방북 기간 중 북한측으로부터 준 극빈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할 때부터 북측은 매우 융숭한 대접을 했습니다. 우리 일행 숙소는 매우 이례적으로 아직 개관도 안한 47층 짜리 양각도 특급호텔로 정해졌습니다.』


이 목사 일행의 북한에서의 체류일정은 북측이 마련한 안내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됐다. 북측은 김일성 생가를 비롯한 주체사상탑 등 외국 초청 인사 안내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목사 일행의 체류일정은 기타 평양을 방문한 국내 교계 인사들의 것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경을 통해 평양을 방문하는 인사들은 대개 1주일 단위로 체류일정이 짜여진다. 북경발 평양행 고려항공은 매주 화요일 출발하는 단 한 편에 불과하고, 역시 평양발 북경행 비행기 역시 화요일 오전행이 전부기 때문이다.


국내 교계 인사들이 주의해야할 점은 김일성 동상과 주체사상탑 등 참관 일정이 포함돼 있는 점.


『교계 인사라도 평양을 방문할 경우 이들 일정이 반드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참관이 참배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죠. 단지 북한을 이해하는 기념물을 바라본다는 마음이면 되지만 주의의 분위기에 따라 고개를 숙이거나 한다면 참배와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이태희 목사 일행 북한 체류 주요 일정


6월 30일 화 오후 2:00 비행장 도착(귀빈실 영접)


3:30 양각도 호텔 도착


5:00 조선기독교도연맹 방문


7월 1일 수 오전 9:00 만경대 김일성 교향집 방문


9:40 통일전선탑 참관


11:30 주체사상탑 참관


오후 2:00 금강산 출발(수안 곡산 신계원 통천 고성 온정리)


7월 2일 목 금강산 답사


3일 금 금강산 답사


7월 4일 토 오전 8:00 평양 출발


7월 5일 주일 오전11:00 봉수·칠골 교회 예배


오후 2:30개선문 참관(모란봉 을밀대 칠성문)


7월 6일 월 오전 7:30 평양 묘향산(국제친선 기념전시관)


오후 4:00 조선기도교도연맹 공동합의문 작성


7월 7일 화 오전 7:30 순안비행장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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