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예장바른목회실천 선언, 민족의 아픔 치유 다짐

21세기 교회의 존재양식과 선교모형은 총체적인 디아코니아라는 주장과 함께 한국교회 전반에 구조조정이 단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단의 기구개혁과 연합운동의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바른목회실천협의회(대표회장:손인웅·김화자·이하 예장바목협)는 5원 25일부터 27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내 백성을 치유하라」를 주제로 제8회 전국목회자수련회를 열고 IMF상황하에서 교회의 선교와 대안목회 방안과 21세기를 맞는 한국교회의 구조조정에 관해 논의했다.


「지구화, IMF 상황하에서 교회의 선교와 대안목회」를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패널토의에서 김용복 목사(한일신대)는 『미래에 대한 확신과 전망을 가질수는 없지만 시대를 분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짚으면서 선교적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21세기에는 거의 모든 기성의 교회의 선교적 목회적 구성을 디아코니아 차원에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복 목사(빈들교회)는 『IMF 체제를 통해 세속적인 논리와 형해화된 교리에 매였던 교회에 말씀이 새롭게 선포되어야 하고, 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배치되었던 인적 물적 자원을 사회 봉사와 개혁으 ㄹ위하여 재배치하여야 한다』고 했다.


「21세기를 맞는 총회와 연합운동의 개혁과 구조조정」이란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패널토의에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총회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총회 업무와 노회 업무의 구분 △부총회장 지역안배 배제 △노회의 업무능력 확충 △총대수 축소 △유사기구 통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회연합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연합기구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단일화 추진 △연합기관장 실무형 전문인 배치 △공유 가능한 실천적 신학과 신앙 개발 △과시형 사업 효율적 사업으로 전환 △선의의 합병인수 인정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전반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저비용 고효율의 목회 효율성을 연구해야 하며, 목회자 스스로는 목회 효율성 상승작용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장바목협은 수련회 마지막 날인 27일 98예장바른목회실천 선언을 발표하고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의 생명을 살리는 목회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예장바목협은 선언문에서 『지금 민족이 처한 어려움은 목회자들이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난 일임을 고백한다』면서 『섬김의 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목회의 최우선 사역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예장바목협은 교회의 예산과 사업계획에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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