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북한 선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학장:신복윤 목사)은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통일과
북한 선교'를 주제로 '97 선교합신' 행사를 실시했다.
합동신학대학원 학우회가 5회째 개최한 이번 행사는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
에 이른 북한 동포들을 물질적·영적으로 구원하기 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
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매일 오전 주제 강연을 각각 맡은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 김진경 박사, 북
한사회과학연구원장 박완신 박사, 통일정책연구원장 허문영 박사 등은 현직
에서 북한관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로, 북한의 현 정세와 바람직
한 통일론, 교회의 통일 준비 등에 대한 전문적 견해를 피력해 관심을 모았
다.
'최근 북한 상황과 선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5월1일 오후에 개최한 좌담회
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탈북자 황정국씨와 허문영 원장 등 5명과 200여명의
학생들은 식량난 등으로 불거진 북한의 실상에 대한 증언과 분석을 듣고,
선교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허문영 원장은 '민족 통일과 한국 기독교'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일부의
북한 조기 붕괴설을 비판하고 대신 '중기 위기'를 거론하면서, "한국과 한
국 교회가 현 시점에서 통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인내를 가지고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첫날 점심 시간에는 북한관계 비디오를 상연, 심각해진 북한의 식량
난을 확인하고, 둘째날 점심 시간에는 북한 동포를 위한 금식을 실시, 약
75만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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