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회 설립 100주년…나눔잔치 등 대대적 축하행사 열려



          진주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와 현지성도들이 100주년을 축하하며 찬양하고 있다.

  서부·경남지역의 교회설립과 부흥의 산파역할을 감당해 온 진주교회(김동권 목사)가 교회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진주교회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며,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한편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교회는 호주장로교 소속 의사이자 선교사인 커를(H. Currel:한국명 거열휴)에 의해 세워진 교회다. 1905년 10월 20일 밤 9시 30분 커를 선교사가 부인 에델과 두 딸, 한국인 동역자 박성애 김순복 부부와 가족 3명 등 9명이 부산을 거쳐 진주에 도착, 성내4동 현 중앙로터리 부근의 정경철씨 소유 초가 열칸을 매수해 11월 5일 첫 주일 예배를 드린 것이 진주교회의 출발이었다.
이듬해 11월 2일 첫 예배당 준공과 헌당식을 가진 진주교회는 1909년 리얄(한국명 라대벽) 선교사와 1915년 알렌(한국명 안란애) 선교사, 1920년 컨닝함(한국명 권익함) 선교사가 연이어 부임했다. 한편 알렌 선교사는 진주교회 시무 후 남성교회를 설립했고, 남성교회는 광복후 성남교회와 성북교회로 분립됐다.
1933년 진주옥봉리교회에서 현재 이름인 진주교회로 명칭을 개칭했으며, 같은해 4월 현 교회 위치에 벽돌예배당을 헌당했다. 이후 현재의 평안동 진주교회, 한누리교회, 칠암교회, 중부교회, 동진주교회 등 직간접적으로 교회설립하며, 서부경남지역의 모교회로서 교회설립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진주교회는 87년 이후부터 세계도처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100년 전에 받았던 복음의 빚을 갚는데 앞장섰다. 현재 탄자니아에서 사역하고 잇는 김선옥 선교사를 레소토에 파송한 것을 필두로 91년 신갑철·정혜원 선교사 나이지리아 파송, 98년 박용석·설원화 선교사 사할린 파송, 2001년 강태욱·박난수 의료선교사, 오직환·조선인 선교사 인도네시아와 잠비아에 각각 파송, 올해 7월 이진희·조성숙 선교사를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대만으로 파송했다.
97년 11월 15일 현 예배당을 헌당한 이래 2000년 제85회 총회를 유치했다. 이때 김동권 담임목사가 총회장으로 피선됐다. 김동권 목사는 1975년 12월 31일 진주교회에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담임하며 교회부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진주교회는 11월 5일 100주년 기념예배 및 축하공연을 가졌다.
김동권 목사의 사회로 가진 기념예배는 칠암교회 류한준 원로장로 기도, 황승기 총회장 ‘여호와삼마 교회’란 제목 설교, 이융부 장로 교회약사 소개, 담임목사 근속시무 30년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진주노회장 하해훈 목사·미국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윤두환 장로·진주기독교협의회장 류기서 목사 축사, 증경부총회장 우성기 장로·총회총무 이재영 목사 격려사, 교회 파송선교사 및 사할린 루가보예교회 성도 축가, 증경총회장 한석지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CCM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가졌다.
진주교회는 100주년 기념예배를 전후해 영적각성 부흥성회, 지역사회봉사 및 이웃나눔잔치 2회 개회, 100주년 기념 진주새금산교회 개척, 사진전시회를 가졌으며, 내년도에 100년사 발간과 담임목사 시무 3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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