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교단의 손과 발이 되어 일한 상비부장들의 활약이 있었다. 커다란 보람 속에 혹은 아쉬
움 속에 한 회기를 마무리 짓는 상비부장들의 결산 소감을 모아보았다. (총회 상비부 순)
250여건 현안 무사히 처리
개역개정판 성경 발간 문제, 다락방교단 처리문제, 노회분립 안 등 250건에 이르는 정치현안
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총회가 지향하는 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대부분
은혜롭게 처리가 이루어져 보람을 느낀다. 은급재단 건 등 미진한 문제들이 남았지만 마무
리가 잘 될 것으로 본다.
총회 결의와 규칙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헌법의 정신을 준수하는 것이다. 정치부장
의 입장에서 특정 노회의 행정 처리에 대해 다른 노회에서 왈가왈부 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고 생각한다. 규모가 큰 노회이든, 작은 노회이든 노회 고유의 권한은 존중되어야 한다.
지교회 100여곳 지원 등 진력전국 각 지역별로 10여 차례의 전도집회를 성황리에 열었고, 지교회 100여곳을 지원하는 등
어느 해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며, 그 만큼 많은 보람을 느낀다. 특히 임기 동안
외국인 노동자 교회와 교도소 등을 방문해서 소외된 이들과 교제를 나누었던 일이 가장 기
억에 남는다.
그러나 전체적인 예산 규모에 비해 실제 전도부 자체적인 가용 예산은 많지 않아, 전국 7만
3000여 교회에 고루 혜택을 주는 사역을 펼칠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으로
전도부가 개척교회 지원 등 더 폭넓은 사역들을 펼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되기 바란다.
교육 기본토대 조성에 보람여러 가지 아쉬움 속에서도 역점을 두었던 사업들에는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교
회 교육 프로그램에 발전적 기틀을 마련하고, 교육백서의 발간으로 교단의 교육 지침을 제
시한 점, 교역자세미나 등 목회자 계속 교육의 기본 토대를 조성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임기를 끝내면서 1년이라는 기간이 제대로 일하기에는 짧다고 느꼈다. 특히 교육이라는 분
야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하는 만큼, 앞으로 교단 차원에서 이 부문에 전문 인력의 투
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총회의 교육정책 이념이 교사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전국적으
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헌의안 사전 검토시간 보장해야
제출된 모든 헌의안의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고할 수 있도록 하
는데 최선을 다했다. 단 최종 보고 단계에서 뒤늦게 올라오는 안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는
혼돈이 야기돼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미 처리가 끝난 안건을 계속해서 다시
제기하는 태도들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이런 문제들에 잘 대처하기 위해 헌의부와 총회 사무국 사이의 협력관계가 더욱
원활해졌으면 하고, 헌의안 제출 시한 또한 헌의부원들이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가질 수 있도
록 적어도 총회 개회 1주일 전쯤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주었으면 한다.
전체적 회계규정 정비 중점부족하지만 총회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금번 회기에 가
장 비중을 둔 것은 전체적인 회계규정을 정비하는 일이었다. 분산된 예산 항목을 새롭게 정
리해놓으니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이 가능했다.
또한 대차대조를 일목요연하게 하고, 분기별로 실행위를 소집해 결산을 해놓으면서 체계적
인 재정운용의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예산 집행에 있어서는 해외선교, 1만교회 운동, 인재
양성에 집중 투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런 체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후임자들도 투명
하고 책임감 있게 자신의 직무를 감당해주었으면 좋겠다.
CE 활성화에서 총회비전 느껴1년 동안 생동감 있는 젊은 세대들과 호흡할 기회를 가졌다는 게 무엇보다도 흐뭇했다. 나
름대로 거리감을 줄이고, 세대차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지만 미처 따라가기 어려웠던 부
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 가운데서도 청장년면려회(CE)가 가일층 활성화되는 모습을 지켜보
는 것이 면려부장 입장에서는 대단히 뿌듯했다.
한국교회의 희망이자 교단의 미래인 청년세대들을 총회 차원에서 잘 관리해 한다는 필요성
을 뼈저리게 절감한다. 앞으로도 면려부를 이끌어갈 책임을 맡는 기성세대들이 면려회의 젊
은 세대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파트너십을 잘 유지하면서 유대를 공고히 했으면 한다.
청소년 문제 함께 고민해야할 때많은 상비부 중에서도 가장 좋은 부서에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특히 지역별 기독학생
면려회(SCE) 조직 강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기초를 놓은 것이나, 정책위원회를 구성
해 차세대들을 위한 교육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은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청소년 문제는 교단 전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앞으로 교육에서
있어서는 구체적인 타깃을 정하고, 그에 따른 세밀한 전략이 필요한데 학생지도부와 정책위
원회를 통해 이런 작업이 더욱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를 소망한다. 부장 임기는 끝났지만 계
속해서 이 부문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쓰나미 피해지역 방문 보람전국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한 회기동안 각종 구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일반 구제사업은 물론이고 올해는 특히 수해지역이나 해외 쓰나미 피해지역까지 방
문하며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위로를 전하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결과로 주 스리랑카 대사로부터 총회장 명의로 감사패를 받게 된 것도 총회 위상을 높
이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흐뭇하게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려움 당한 이들을 사고
발생 즉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금번 회기에 조성해
둔 기금들이 이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제정된 규칙 준수에 신경써야한 회기 마감을 앞두고 상비부장으로서 한 일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 나름대로
규칙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확대 시행에 따라
규칙부가 감당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업무들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취
급하다보니, 규칙부 존재가 유명무실해진 느낌이다.
앞으로는 이런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규칙부가 함께 논의하고, 결론을 도
출해내는 체제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제정되어 있는 규칙을 소홀히 하고, 총회
석상에서의 결의에만 비중을 두는 것은 옳지 못한 풍토이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고시 전반 철저한 관리에 역점전체 고시부원들의 아낌없는 협력에 힘입어 고시부 업무들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마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여느 해보다도 깔끔하게 잘 치른 고시라는 주위 평을 많이 들었다. 출제
과정에서 보안을 신중히 하고, 출제방식을 다변화하며, 감독자 실명제 도입과 수험생 휴대폰
수거 등 고시 전반에 걸쳐 철저한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채점과정이나 사정기간에도 예상 못한 실수나 비리가 생겨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결
과가 만전을 기했다. 올 회기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제도를 잘 다듬어나가면 앞으로도 총회
고시만큼은 깨끗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