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대책위원회 구성, 예장총회에 항의키로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가 총회 산하 서북노회(노회장:박충규 목사)에 가입한 것 때문에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총회와 예장통합(총회장:김태범 목사)과의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돌입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평강제일교회 원로 박윤식 목사에 대해서 예장통합은 1991년 제76회 총회에서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했다. 또 광성교회는 예장통합 소속이었으며 원로 김창인 목사가 예장통합 총회장까지 지냈던 대표적인 통합측 교회였다.

이와 관련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은 이번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갖고 7월 4일 임원회를 열어, 광성-평강교회 관련 9인 대책위원회(위원장:김순권 목사)를 결성했다. 위원회는 총회 차원의 대응을 다짐한 뒤 예장총회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묻고 서북노회측의 양 교회 영입에 대해서도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광성교회에서 또다시 폭력사태가 터졌고, 7월 10일에는 서북노회 가입측 광성교회에서 노회 가입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양 교회 영입의 당사자인 서북노회도 7월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7인대책위원회(위원장:박충규 목사)를 소집해 양 교회 영입에 따른 각종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기존대로 양교회 영입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특히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한 이단시비를 제기하는 관계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충규 목사는 "만반의 (반론)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총회 차원에서 조사를 시작할 때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가을 교단 총회에서 이슈화할 뜻을 내비쳤다.

서북노회 문제가 교단 내에서는 물론 통합측과의 갈등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해외 수련회를 떠났던 총회 임원들이 7월 8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향후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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