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구암교회(윤창렬 목사)가 국가보훈처(장관:박유철)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구암교회는 12월 23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04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강북구청과 함께 기념사업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국가보훈처 선양정책과는 구암교회가 “1992년도부터 3·1운동 기념식 및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청소년 평화제 등을 추진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켰다”며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구암교회는 미국남장로교 군산선교부 선교사들에 의해 1893년 설립돼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으며, 1919년에는 한강 이남에서 처음으로 3·5만세 의거를 일으켜 김병수 박연세 이두열 김수영 문용기 등 수많은 애국열사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1992년 호남선교 100주년대회를 계기로 군산지역 삼일운동 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매년 삼일절에 구암동산과 군산 시내 일대에서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고, 청소년평화제 전국서예휘호대회 역사사진전 등 기념사업을 펼치며 삼일정신 계승에 앞장서왔다.
또한 2000년 3월 5월에는 군산삼일운동 기념비를, 지난해 11월에는 기념타워를 각각 건립하는 등 선교와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구암동산을 성역화하는 사업을 펼치는 한편, 매년 보훈의 달에 보훈가족 300여명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시간을 전개했다.
구암교회는 앞으로 역사테마공원 조성, 역사기념관 건립 등 성역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순례지 홍보사업 등을 통해 일제에 항거하여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을 후세에 전달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