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주회 열어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로 새로운 문화를 일깨운다.’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창단한 성광소년소녀합창단(단장:하정수 장로)의 비전이다. 성광소년소녀합창단은 12월 21일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열고, 친구들과 시민들에게 고운 선율을 선사했다.
정읍성광교회 찬양위원회(위원장:황종석 장로) 주최로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23명의 어린 천사들은 임현 목사와 오영숙씨의 지휘로 찬송과 캐럴, 가곡, 동요 등 여러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성광소년소녀합창단이 태어난 것은 금년 5월. 정읍의 유일한 어린이합창단으로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열어간다는 포부를 안고 출발했다. 교회만의 자랑이 아닌 정읍의 자랑거리로 삼겠다는 뜻에서 단원들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렇다 할 문화적 활동무대가 없던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합창단의 탄생은 희소식이었다. 봄 가을 두 차례 열린 오디션에는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들로 성황을 이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연습시간을 가지며, 병원 위문공연이나 각종 대회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창단 후 첫 정기연주회이면서, 또래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으로 마련됐다.
안양대와 연세대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고, 현재 합창단 지도를 맡고 있는 임현 목사는 “아이들의 영향력을 통해 침체된 지방 문화를 활성화하고, 신앙이 없는 부모들을 전도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 합창단 창단의 의도”라고 밝힌다.
성광소년소녀합창단은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오디션을 통해 정읍지역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하며 봄맞이음악회, 여름뮤직캠프, 단풍음악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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