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신월동 서머나교회(이상열 목사)는 감격적인 성탄절을 맞았다. 10년만에 교회를 완공하고, 12월 25일 입당예배를 드린 것이다.
서머나교회는 지난 95년 10월 15일 교회 건축을 시작한 이래 99년 4월 외부건물만 세우고 지하에서 우선적으로 입당을 했다. 그로부터 5년여. 4년 8개월이 지난 최근 2층 예배당 등 내부공사를 마무리하면서 10년만에 교회를 완공한 것. 내년 3월에 봉헌예배를 드린다.
공사를 시작하면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해 여건을 갖춘 상태에서 새롭게 교회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그렇지만 서머나교회는 교회완공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지난 10년간 건축 중에도 교회사명에 대해 오히려 주력해 왔다. 여기에는 이상열 목사의 목회방침이 중요하게 자리했다.
“예배당 짓는 것이 목회의 목적이 아닙니다. 교세 확장으로 부득불 교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지역교회로서 사명을 변함없이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목사가 부임할 당시 교세는 200여명. 16년이 지난 현재 장년출석 교인만 1200여명이고 주일학교 역시 1000명일 정도로 놀랍게 성장을 거듭, 교회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교회건축으로 어려운 재정형편이었지만, 교회설립 40주년 기념으로 경남 밀양에 교회를 건축한데 이어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중국 심양과 군부대교회인 벧엘교회를 건립하는 등 선교에 주력했다. 또한 노인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교계 연합사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속한 교회로서 그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교회완공은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완공된 서머나교회는 902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3200여평 규모. 지하 예배실과 카페인 만남의 광장, 다목적홀, 문서선교실, 2000석 규모의 예배당, 청소년광장, 다수의 소그룹 공부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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