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청소년 가장 등 불우이웃 초청 및 방문해 사랑 실천


연말연시에는 교회들마다 회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 교회들은 내외적으로 활동을 줄이거나 없앤다.
이러한 분주함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기억하고 도움의 손길을 펴는 교회들이 점차 늘고 있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한다. 이들 교회들은 단순히 구호품이나 위로금 차원을 뛰어넘는다. 교회로 초청하거나 직접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봉사가 뒤따른다.
△부산 서문교회(이칠성 목사)는 우선 청년들이 온정의 손길을 펴는데 동참했다. 서문교회 청년부는 12월 24일 밤과 25일 오후에 걸쳐 교회 주변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청년들은 형광등 교체 및 전등교체 봉사도 겸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자체 헌금을 실시했다.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는 교회가 시켜서도, 미리 세워놓은 계획에 따른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청년들 자발적으로 펼쳐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한샘교회(이희만 목사)는 12월 23일 소년소녀가장과 외국인 유학생, 교회출신 군복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성도들은 외로이 성탄을 맞는 이들을 위해 자비를 들여 양말, 생필품, 간식거리 등을 직접 사고 포장해 멋진 선물을 준비했다. 성도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은 월드비전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해졌다.
또한 중국에서 온 한족유학생들을 교회로 초청해 선물을 증정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현재 군복무중인 청년들에게도 선물과 편지를 소포로 전달하며 외로움을 위로했다.
내년에는 시설장애인들을 교회로 초청해, 교인들과 함께 공연관람과 식탁교제, 선물 등을 나누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 성은교회(류만육 목사)는 12월 23일 성탄기념 지역어르신초청 경로잔치를 열고,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15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회를 찾았다. 올해 봄에 이어 두 번째로 자신들을 초청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어린아이들의 재롱에 시종 감사와 웃음이 넘쳤다.
이날 어르신들을 위해 인근 송현유치원 아이들이 배우고 익힌 실력들을 선보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교회는 이날 경로잔치에서 예배와 발표회, 식사, 선물 등의 순서를 가지며, 어르신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알리고 남은 여생 예수를 영접할 것을 권면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청도 유등교회(지하용 목사)도 12월 27일 교회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에스더선교회(회장:김월엽 전도사)의 협조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이미용봉사와 점심, 침술봉사로 하루종일 이뤄졌다.
이날 행사로 주민들은 1년간 농사일로 지친 육체적 고통을 침술로 해결하고, 이미용으로 외모를 새롭게 단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같은 유등교회의 봉사활동은 올해로 6년째다. 횟수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마을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은 상태.
유등교회는 이번 봉사활동 뿐 아니라 마을 회관마다 연말 선물을 전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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