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운영이사회… ‘국제총신대’ 설립 허락

총신 운영이사회(회장:김동권 목사)는 9월 22일 저녁 충현교회 교육관에서 속회를 열고 총장 선출 운영규칙 개정을 투표에 붙였으나 무산됐다. 그러나 사립학교법 저지활동과 전체교수회의에서 건의한 가칭 국제총신대학교 설립은 허락했다.
93명 이사중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회된 이날 회의에서는 규칙 개정을 하자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맞섰다.
규칙 개정 찬성측에서는 현 규정에 따라서는 총장을 선출할 수 없다며 현재 출석의원 3분의 2찬성으로 돼 있는 가결정족수(운영이사회 규칙 제9조)를 재적 3분의 2로 하거나 출석 3분의 2로 하자는 안을 제기했다. 그러나 개정 반대측에서는 지금 총장선출이 어려운 것은 규칙이 아닌 다른 문제들이라며 총장 후보자로 확실한 인물을 고르고 의결정족수에 충족할 만한 표를 받을 수 있도록 어떤 노력들을 했냐며 구체적으로 받아쳤다.
결국 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 개정 반대 37, 찬성 24로 부결시켰다.
운영이사장 김동권 목사는 투표결과에 따라 당분간 총장은 대행체제로 운영하고 빠른 시일내에 후보를 추천해 다시 이사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사학법 개정 저지운동은 89회 총회 결의에 따라 보조를 맞추기로 하고 가능하면 타학교와의 연대활동도 모색키로 했다.
또한 가칭 국제 총신대학교 설립문제는 총신의 세계화와 국제적 위상 강화,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신학적 지원을 위해 세계를 권역별로 묶어 점진적으로 교수요원 양성을 위한 신학교를 설립해 운영한다는 것으로 긍정적인 반응속에 추진이 허락됐다.
한편 이사들의 연회비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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