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1002명 참석…서기행 목사 총회장 단독출마 은급재단·성경번역 문제 등 4대 현안 집중 논의 목사부총회장만 제비뽑기…지역예선 폐지안 상정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임태득 목사) 제89회 총회가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9월 21일(화) 오후 2시 서울 충현교회(김성관 목사)에서 개회되는 이번 제89회 총회는 이른바 ‘교단 4대 현안’이라 불리는 은급재단 문제, 성경번역 추진, 타 교단 영입, 기독신문사 문제 등을 비롯하여 제비뽑기 대회제 실시 여부, 선거제도 개선, 총신대 문제 등이 집중 논의, 해결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임태득 목사 사회로 드리는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심갑진 장로 기도, 서기 김용길 목사 성경봉독, 대성교회 찬양대 찬양, 임 총회장 설교, 직전총회장 한명수 목사 축도로 진행된다. 이어 김선규 목사 집례로 성찬예식이 있고 바로 사무처리에 들어가 회원점명, 개회선언, 절차채택, 총회 임원선거 등으로 회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9회 총회는 목사 장로 각각 501명씩 1002명의 총대가 참석하여 특별위원회 보고, 각 기관 보고, 해 노회에서 상정한 160여 개의 각종 헌의안을 다루며 사무를 처리한다. 1002명의 총대는 예장총회가 바야흐로 1000명 총대 시대를 알리는 기점으로 지난해 968명의 총대보다 무려 34명이 늘어난 숫자다.
특히 올해는 함북노회 충청노회 서울노회 전북노회 등이 제출한 은급재단 기금 운용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이에 해당하는 이사의 파면헌의가 쇄도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경번역 추진도 은급재단 문제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이슈. 강원노회 경기노회 중경기노회 동평양노회 동부산노회 전북노회등 많은 노회에서 골고루 헌의한 단독 성경번역 반대는 지난 제88회 총회 결의에 따라 개역개정판성경대책위원들이 성경번역을 추진하고 있는지 여부가 핵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예장개혁(총회장:박갑용 목사) 교단 영입 건도 관심의 대상으로, 현재 예장총회와 개혁교단은 ‘합동을 추진키로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채택한 가운데 제89회 총회 결의에 따라 행보를 내딛겠다는 입장이다.
전도총회 복귀는 사실상 이번 총회에서 다루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도총회복귀연구위원회에서 일단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고, 전문가(교수진)그룹마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회의적이란 평가다.
단골메뉴로 상정되고 있는 선거 관련 헌의는 서북노회에서 총회임원 선거제도를 직선제로 실시하자는 요청과 함께 선관위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지역예선을 폐지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이와함께 총회임원 입후보자의 자격에 대한 문제도 일부 노회에서 헌의해 놓았다.
올해도 노회분립 안건이 상당수 상정된 가운데 노회분립을 할 수 없는 무지역노회 분립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기독신문 관련 헌의는 기독신문사 분규 수습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경기노회에서 헌의한 총신대 졸업생 수를 500명 이하로 제한해 달라는 요청도 눈에 띈다.
이번 총회에는 은급재단 성경번역 타 교단 영입 등 일부 특정 사안에 대한 문제는 수 십개 노회에서 집중 헌의했으나 정치적 사안은 별로 많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세례교인헌금의 폐지와 활용에 대한 헌의도 상당수 노회에서 요청했으며, △유아세례 규칙 개정 건 △예수왕권세계선교회(본부장:심재웅 목사) 철저 조사 건 △은급재단 이사장과 이사, 총회총무를 3개 지역구도로 하자는 건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건 △총회 재정국 신설 건 △총회로고 이전으로 환원 건 등이 헌의되어 있다.
한편 제89회기 총회 임원후보로는 총회장 서기행 목사(수도노회·대성교회), 목사부총회장 최웅진 목사(한남노회·부개동교회) 황승기 목사(대전노회·남부교회), 장로부총회장 류재양 장로(동대구노회·반야월중부교회), 서기 이병선 목사(북전주노회·전주아멘교회), 부서기 최병용 목사(경기노회·성북중앙교회), 회록서기 이치우 목사(수원노회·수원동광교회) 부회록서기 서정배 목사(울산노회·대광교회), 회계 신원종 장로(서울동노회·천호제일교회) 부회계 천충길 장로(서대전노회·대전새미래교회)등이 입후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목사부총회장만 총회현장에서 제비를 뽑아 선출되며, 나머지 총회임원은 단독후보로 박수로 추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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