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서기행 목사, 31일 초청 간담회 산하기관대표·지역인사와 현안 이해 높여

제89회 총회를 앞두고 이번 총회의 주역이 될 부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증경총회장(현역), 총회산하 각 기관대표, 이슈가 되고있는 사안과 관련된 특별위원 및 지역인사 등 90여명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8월31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동궁홀에서 있은 초청간담회는 총회서기 김용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 부총회장 심갑진 장로의 기도, 총회장 임태득 목사의 “마음을 넓히자”는 제목의 설교, 증경총회장 신세원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드리고 총회현안에 대해 몇몇 위원회로부터 상세히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했다.
초청장에 제시된 간담회 의제는 ▲성경번역 문제 ▲은급재단 문제 ▲개혁교단 복귀 문제 ▲전도총회 영입문제 ▲총신 세계선교회 기독신문사 (6)2004년 9월22일 오후7시30분 부흥기도회 등이다.
초청인 서기행 부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초청간담회의 성격을 설명하면서, 총회장석에 서기에 앞서 총회산하 모든 기관과 단체장, 그리고 지역중진들을 모시고 마음을 나누고싶었다며, 여러 가지 형편상 모두 모시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특히 제89회 총회를 앞두고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을 생각하며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우리교단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총회기간 중에 <대부흥기도회>를 갖기로 했다는 취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대부흥기도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는 주제로,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예장총회와 한국교회에 1907년과 같은 부흥을 이뤄달라고 전적으로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흥기도회를 위해 모든 총대들이 이석하지 않고 참석할 것을 당부하며, 서울지역 교회 목사 장로 및 성도, 충현교회 성도 등 1만명 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총회의 영적 중흥을 간절히 소망했다.
이어 가진 중요현안 보고(설명)에서 ▲성경번역 문제(위원회 총무 석병규 목사) ▲은급재단 문제 설명(재단 상임이사 임해순 장로) ▲개혁교단 영입과 전도총회 문제(이재영 총회총무) ▲총신의 현안(재단이사장 최성구 목사)을 각각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총회의 중요이슈의 내용에 대해서는 윤곽이 잡혔다는 여론이다.
서 부총회장은 진행하면서, 각 사안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질문할 뿐, 논란하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보고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상충되거나 견해를 달리하는 인사들 사이에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기도 했다.
특히 임해순 장로가 은급재단 20억대출 당시인 2002년 10월부터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일자별로 소상히 설명하여 윤곽을 파악할 수 있었으나, 은급재단과 총회 특별감사가 함께 한 자리임에도 일치점이 보이지 않았다. 이경원 목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감사부 은급재단 등 관계자들이 반목질시하지 말고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특별감사 내용은 총회에 가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성경번역 추진에 대해 보고를 듣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보고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는 ‘신중한 추진’, 다시 말해서 성서공회와 한국교회가 다함께 하는 번역이 최선이며 보수교단의 대표격인 우리총회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진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강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단독번역이라도 불사해야 하지않느냐는 분위기도 있었다.
예장개혁(광주측)과의 영입(복귀)와 관련해서는 개혁측에서 “무조건 복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는 보고와 함께, 헌법문제와 총신졸업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결국 이번 총회결의 여하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전도총회(다락방)에 대한 보고에서는, 실행위원회를 거쳐 위원회를 구성하여 접촉하고 있으나, 이미 총회가 이단으로 결정한 사항이므로 그 문제가 신학적으로 풀려야 하기에 모든 자료를 받아 신학자들에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에 대해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개혁측과의 문제는 지금까지의 걸림돌이 해소된다면 총회결정여하에 따르면 되지만, 전도총회(다락방) 문제는 이번 총회에 거론하는 것 자체가 좋지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신재단이사장 최성구 목사는 총신의 현안으로 ▲총장선출 난항, 총회전 해결 노력 ▲사립학교법 개정시도에 대한 염려와 대응 ▲학교재정의 태부족 극복을 위한 총회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 현안에 대해 설명듣고 의견개진에 나선 이들은, 김백경 김의환 서철원 황규철 김동권 이경원(이상 목사) 심판구 류재양(이상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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