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630명 선교팀, 4년째 지역교회 돌며 선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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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장흥까지, 복음의 파도가 넘실댔다.
서울 삼일교회(전병욱 목사) 선교팀이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서남권의 중추인 목포와 장흥을 찾았다. 전병욱 목사를 비롯한 삼일교회 630여명의 성도들은 'Link With 목포(장흥)'라는 주제를 걸고 이곳을 찾아와 닷새동안 뭇 영혼들을 위해 영적 전투를 치루었다.
삼일교회가 목포를 찾은 것은 올해로 4년째. 매년 겨울 추위와 싸우며 거리에서, 공원에서, 학교에서 마주치는 이웃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치열한 시간들을 보냈다. 자비량으로 전도사역에 주일학교, 경로잔치까지 마련해주는 삼일교회에 목포와 무안의 수많은 지역교회들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다.
올해에는 장흥지역을 새로운 개척지로 정하고, 활동무대를 더욱 넓혔다. 무대만 넓어진 것이 아니다. 사역을 위한 준비 또한 실제적이며 다양화되었다. 노인들을 섬기기 위해 부황 쑥뜸같은 민간요법을 익히는가하면, 부채춤 마술 구연동화 같은 재미난 순서들도 마련했다.
목포선교팀은 상리교회(백영규 목사)에 본부를 정하고 대원들이 30개 교회로 흩어져 3만 5000명을 만나 7000명을 결신하게 한다는 목표아래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장흥선교팀도 장흥중앙교회(김정렬 목사) 부활동산기도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30여교회와 장흥교도소 등지에서 사역을 펼쳤다.
삼일교회의 겨울사역 준비는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12월초부터 이루어진다. 현지 정탐과 계획수립을 거쳐 전도훈련, 주일학교 프로그램 준비 등으로 두 달을 꼬박 보낸 후 찾아온 선교현장에서 대원들은 자신감이 넘쳐보인다.
지난 주간에는 경남 통영에서 똑같은 사역을 펼친 직후이지만, 월요일 새벽예배에서부터 금요일 귀경후 철야기도회까지 이들의 대열에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이들이 사역을 진행하는 동안 서울의 교회당에서는 동역자들의 기도후원이 끊임없이 보급된다.
올해로 3회째 목포선교에 참여했다는 김성태씨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고, 교회들이 바로 세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면서 "함께 동역하는 교회들 또한 좋은 반응을 보여줘 땀흘리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일교회의 겨울선교사역은 교회 젊은이들이 성숙한 주의 일꾼으로 훈련받는 장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겨울사역은 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대만과 제주 등지에서 펼치는 여름선교사역은 주로 선배 직장인들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내년에는 목포와 장흥의 사역을 인근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무너진 기독교의 이미지를 회복하여 지역사회의 영적판도를 바꾼다는 그들의 야심찬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kr
사진설명>>목포선교를 위해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삼일교회 선교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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