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산림청과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 감독·이하 기감)가 산림청(청장:김재현)과 함께 북한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기감은 1월 25일 서울 세종로 감리교본부에서 산림청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숲 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은 북한에 나무를 심으면서 한반도 전체를 푸르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협약식에서 “지난 16일 4대 종단 대표들과 함께 한 심포지엄에 기감이 참여하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작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민둥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과제를 안고 왔다. 기감은 1903년 하디 선교사가 원산에서 영적부흥운동을 했던 인연이 있다. 특별히 원산 지역에 나무를 심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기감 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과도 연합하여 숲을 조성하는 운동을 함께 하고 싶다며 “마음만 잘 맞는다면 4월 5일 식목일에 교단장들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지 않나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 38명에 대한 성폭행 의혹과 금권선거 의혹을 받았던 기감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은 지난 1월 19일 사퇴서를 냈다. 이와 관련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 안에서 벌어진 성 추문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신학대학교에서부터 성윤리 등 목회자 자질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권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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