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중국 관련 현안 모임 잇따라 열어 … 유기적 협력과 연합 강조

▲ GMS는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에 대한 멤버케어와 전략적 재배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수원북부교회에서 열린 서울·경기권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정훈 목사·GMS)가 중국 선교사들의 비자발적 철수와 전략적 재배치 등 중국 관련 현안을 파송교회 이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GMS는 1월 15일 전주 양정교회(박재신 목사)에서 충청·호남권 이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수원북부교회(고창덕 목사)에서 서울·경기권 이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22일에는 대구 달서교회(박창식 목사)에서 영남권 이사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갖는다.

GMS 소속 중국 선교사들은 2017년 이후 짧은 시간에 상당수가 자진 철수, 긴급 철수, 추방 등의 방식으로 사역지에서 철수했다. 중국 정부가 기독교를 중국의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규정하고 종교사무조례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GMS본부는 비자발적 철수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몇 가지 시행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먼저 조치를 하고, 차후에 보고하도록 하는 ‘선조치 후보고’ 지침을 내렸다. 둘째로,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들이 새로운 사역을 준비할 수 있도록 2년의 유예기간을 줬다. 새로운 사역지에 대한 리서치와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다. 셋째,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새로운 선교지에서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동일한 사역을 할 경우 독립지부를 허락하기로 했다. 단 소속은 해당 지역선교부 아래 두도록 했다. 넷째, 한국에 임시 지역선교부와 지부 설립을 허락했다. 마지막으로 본부와 지역위원회가 협력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GMS 선교총무 전철영 선교사는 이번 권역별 모임에서 이같은 본부의 행정지침들을 설명하고, 이사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전 선교사는 선교사들의 전략적 재배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교사와 파송교회, 본부의 유기적인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재배치는 주로 파송교회와 선교사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이는 효율적인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물론 교회나 개인의 급박한 상황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해서는 안 되며, 다만 재배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략적 측면과 개인의 은사와 소명이라는 측면을 아울러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별 모임에서는 이사와 선교사, 본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주님의 선한 역사를 기대하며 합심기도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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