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도교회 지역아동센터 기공 감사예배를 마친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 관계자들과 충도교회 성도들.

차디찬 바닷바람마저도 마치 봄날의 훈풍처럼 느껴진다. 완도 충도교회(김태성 목사)의 요즘 분위기가 그렇다.

완도군 노화도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해 온 충도교회가 시설문제로 아동센터 문을 닫아야 할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기독신문> 보도(본지 제2167호)가 나간 후,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대표:오병옥 목사)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서며 재건축이 시작된 것이다.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는 보도를 접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12월지 세 차례에 걸쳐 노화도 현장을 방문하고, 김태성 목사 등 충도교회 관계자들과 대책을 궁리해왔다. 그 결실로 연말을 앞두고 감격적인 공사의 첫 삽을 뜰 수 있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예산문제는 연구소 자체 예산에서 400만원을 부담하고 와~우리교회(박만규 목사)가 1000만원, 송원교회(조경래 목사)가 7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소 후원교회들이 돕고 나서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에 연구소와 충도교회는 교우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오병옥 목사 사회와 송춘현 목사(청천교회) 기도, 이의효 원로목사 축도로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사일정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중이다.

충도교회 교우들의 기쁨은 물론이거니와 더 이상 지역아동센터에서 악기며 한자를 마음껏 배울 수 없다는 걱정에 한 동안 시무룩했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표정도 확 폈다. 아이들에게 이전보다 더 좋은 배움터를 선물해줄 새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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