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부 우유배달’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계획, 후원 잇따라

▲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왼쪽)와 김봉진 대표가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옥수중앙교회(호용한 목사)가 시작한 독거노인 섬김 우유배달이 아름다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2003년 옥수동과 금호동에 사는 독거노인 100명에게 우유를 배달하기 시작한 옥수중앙교회는 이후 성동구를 넘어 서울 시내 곳곳으로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을 확대했다. 2015년에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이하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을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 시내 12개구 16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우유 배달을 2000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서울 시내 25개 구 전체로 우유 배달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2017년 제29회 서울시 봉사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원의 손길도 이어져 현재 우아한형제들, 매일유업, 골드만삭스 등 17개 기업과 270여 명의 개인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별히 배달음식 전문 어플 사업을 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최근 20억원을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에 기부했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매달 50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거액을 기부금으로 쾌척한 것이다.

호용한 목사는 “김 대표는 회사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서 후원을 시작해, 지금도 가장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김 대표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진 대표는 “열심히 사업을 해서 얻은 수익을 더 많은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며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과 함께 동역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은 올해부터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다. 어르신 안부 우유배달에 후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 국세청에 세액공제 신청을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