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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치유로 건강한 교회 세운다”

광은교회 김경수 목사, 정신건강아카데미 개설
성품 회복 위한 치유목회 진력, 행복한 변화늘어

“교회 안에 성숙한 사람들만 모이는 것은 아니잖아요. 온갖 심리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서 예배를 하고, 교제도 하고, 직분도 맡습니다.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분란이 일어나고, 함부로 서로를 판단하며 정죄하는 모습들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김경수 목사(광은교회)는 대다수의 교회가 이런 식의 갈등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이들을 위한 성경적 치유가 필요한데, 아쉽게도 한국교회에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이해와 공감대가 널리 퍼져있지 못하다는 것이 김 목사의 진단이다.

▲ 광은교회 김경수 목사는 정신건강아카데미를 통하여 더욱 튼튼한 교회, 더욱 행복한 성도들이 늘어가기를 소망한다.

광은교회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정신건강 아카데미’를 개설한 이유는 이런 상황 때문이다.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치유의 길을 제시하여, 많은 교회들이 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게 하고픈 강력한 동기가 있었던 것이다.

‘정신건강이 심리학에게 묻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강좌는 ‘왜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기나요’라는 서론부터 시작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정신분열, 불면증, 알코올중독 등 많은 이들이 겪는 정신적 문제들을 20가지 강좌로 나누어 다루었다.

일반적인 강좌 형식을 띠기보다는 TV프로그램 ‘아침마당’처럼 객석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는 방식을 도입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먼저 관련된 성경구절을 함께 읽고, 당일 주제로 다루는 장애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식을 다루는 형태로 강의를 진행했다.

대체적으로 4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객석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서울 일원은 물론이고 과천이나 인천에서까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본인 혹은 가까운 이들이 심리적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밝히자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권사님이신 제 어머니도 극심한 우울증과 정서불안에 시달린 적이 있으세요. 수면제에 의존해야 겨우 잠이 들 수 있고, 심신안정을 유지하는 노인 성도들도 교회마다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사실 이런 강좌에 보이지 않는 목마름이 컸다는 의미이지요.”

김경수 목사는 트리니티신학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일을 전후해 30여 년간 목회자이자 상담심리학자로 활동해왔다. 총신대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광은교회 안에 서울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해 소장직을 겸하고 있다.

직접 교우들을 상대하면서, 혹은 주변 동료 목회자들이 겪는 속상한 문제들을 청취하면서 수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바른 진단과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상담클리닉> <긍정의 한마디> 등 35권의 저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 핵심적인 내용들이 현재 <기독신문> 힐링면에 연재되는 중이다.

광은교회 안에서는 연속강좌 형태로 성도들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목회를 실천해왔다. 특히 성도들이 강의를 듣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개개인은 물론 교회 전체가 적잖은 변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도들이 겪는 위기 상황 앞에서 교역자 또는 평신도 리더들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문제를 더 키우는 현실, 신학교에서는 극히 제한적인 목회상담 기법만 익히는 현실이 김 목사는 마음이 아프다.

이런 고민들과 그간에 쌓은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김경수 목사는 ‘성품 회복을 위한 힐링캠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리더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하려 계획 중이다.

힐링캠프는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과 타인을 발견하라’는 목표를 가지고 심신장애를 두루 다루는 A코스,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춘 B코스 과정으로 마련된다. 각 코스의 13차에 걸친 강의는 아이스브레이크, 찬양과 경배, 성경읽기, 메인 강의, 결단, 합심기도 순으로 꾸며진다.

“심리학은 성경 아래 존재하는 학문입니다. 만약 심리학이 성경보다 높아지려한다면 인본주의에 빠지는 결과가 도출되겠지요. 하지만 말씀의 다스림을 잘 받는다면 이를 통해 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이룰 수 있고, 전도의 기회도 넓어질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교회나 동역자들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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