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이면 고마운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당연히 고마운 분들의 얼굴과 이름들이 뒤이어 연상되지요. 개인적이었든, 업무적이었든 지난 1년을 무사히, 보람 있게 살아올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기독신문은 2018년에도 많은 분들의 신세를 졌습니다. 우선 기자들만의 힘으로는 다 채울 수 없었던 지면과 행간을 훨씬 풍요롭게 꾸밀 수 있도록, 기꺼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들려주신 취재원들이 계십니다. 여러분의 제보와 인터뷰 덕분에 기자들은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설교, 칼럼, 논설, 강의 등을 담당해주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쉽게 쓸 수 없는 성격의 글인데다, 많은 분량까지 요하기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하셨을 것입니다. 아직 젊고 어리숙한 기자들의 사고를 뛰어넘는 혜안과 치밀한 논리가 발휘된 글을 대할 때마다 저희들은 깊은 경외감을 느낍니다.

마치 한솥밥을 먹는 기독신문의 식구인 것처럼 정성으로 제작에 참여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자 못지않은 필치로 보도자료 혹은 기사문을 작성해 보내주시는 이들로 인해서 고마운 마음 한 편으로 직업인으로서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며 바짝 긴장이 들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쁜 목회일정 중에도 매주 하루씩을 꼬박 내어 손수 취재와 자료조사, 사진촬영, 인터뷰까지 하면서 힐링면을 채워주시는 필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분들이 계십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분들인지도 모릅니다. 저희 신문의 부족한 부분이나 오류를 따끔하게 그러나 애정을 가지고 지적해주시는 독자들입니다. 공정하지 못한 시각, 미처 검토하지 못했던 팩트, 그리고 아주 작은 오탈자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주시고 더 나은 신문이 되도록 독려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지난 1년 기독신문과 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폭이나마 전진할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내년에도 기대합니다. 기독신문과 함께 해주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과 기대와 참여를 말입니다. 혼자가 아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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