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광교회는 50년 세월 동안 성도들을 소중히 여기며 지역사회를 겸손히 섬겼다. 주일예배 모습.

‘행복동산’ 등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섬김 ‘호응’
“50년 다양한 경험 바탕, 지역사회 희망 전하겠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소재 신광교회(박성호 목사)가 2019년을 ‘새로운 50년 비전선포의 해’로 정하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광교회는 1968년 철거민촌이었던 인천시 신기촌(新起村) 주민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설립했다. 교회 이름을 새 신(新), 빛 광(光)자로 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교회는 지난해 6월 말 39년간 시무했던 최인모 목사를 원로로 추대하고 박성호 목사를 새로운 담임목사로 받아들였다. 최인모 원로목사는 ‘오직 예수’를 모토로 목양에 전념해서 판자촌 교회를 1000여 명의 성도가 예배드리는 중형교회로 부흥시켰다.

▲ 신광교회 예배당 전경.

신광교회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다. 새가족들을 환영하고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행복동산’이 그 중 하나다. 행복동산은 지금까지 16기에 걸쳐서 마련했는데, 매년 연말 8주간 주일오후예배 후에 진행한다. 정성껏 준비한 공연과 영상을 보여주고, 푸짐한 식사를 대접한다. 새가족들이 모임에 들어올 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감동적인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다. 토크를 통해서 기본 교리와 교회생활을 소개하고 소그룹 모임 시간에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버지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연상하면 좋을 것이다. ‘행복동산’에 참여한 새가족들이 교회에 대해 호감을 갖고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홍해작전기도회’는 10월에 1주일간 열리는 전교인 연합기도회다. 지난해 29회째를 맞았는데 어린이들까지 부모의 손을 잡고 참여한다. 온 교인들이 힘써서 참여하는 만큼 간증거리가 많이 나온다. 교회적으로도 기도회가 끝나면 건축이나 해외선교사 파송 등의 굵직굵직한 결정들이 추진됐다.

▲ 신임 박성호 목사가 부임한 후 다음세대 사역에 더욱 힘쓰고 있다.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금요영성집회’ 모습.

이러한 오랜 역사를 지닌 좋은 프로그램들이 계승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박성호 목사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사역들이 생겨났다. 안산동산교회에서 사역했던 박 목사는 다음세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부임 후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금요영성집회’를 개최했다. 3주 동안 매주 금요일 집회를 연속했는데 박 목사는 참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안수기도를 해주었다.

‘영어예배’도 시작했다. 어린이들은 주일 오후 시간에 예배를 드리므로 온종일 예배당 안에서 생활하게 됐고 영어 실력도 늘어나 부모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아빠자녀캠프’를 열어 아버지와 자녀들이 1박2일간 함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같은 다음세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앞으로 3040 젊은 세대들이 교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3 감사운동’은 하루(1)에 5가지 감사를 3명에게 전화나 문자로 알리는 것이다. 또 감사저금통에 감사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동전을 넣고 있으며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 연말에는 ‘사랑의박스’를 마련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줬다. 이에 앞서서 교회는 박스를 200개 마련해서 성도들에게 주었다. 성도들은 2주동안 본인 가정에서 쓸 생필품을 살 때 덤으로 같은 물건을 한 개씩 더 구입했다. 그렇게 준비한 박스들이 교회로 전달됐고 교회 재정으로 물품을 추가로 구입해서 모든 박스들을 균등하게 채웠다. 100개 박스로 재단장한 물품들은 교회 인근 주안 3동과 7동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 새 가족을 정성껏 섬기는 ‘행복동산’ 사역.

신광교회는 해외선교에도 오래도록 헌신해왔다. 항상 예산의 10%는 선교에 우선 배정했다. 인도의 고불당아지역에서 교회, 북방지역에 고아학교를 운영하였으며, 현재 단독파송 선교사가 3가정에 이르고 있다. 교회의 본령인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도 여전하다. 매주 화요일 50여 명의 전도특공대는 신기촌 구석구석에 흩어져서 주의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도할 때 30여 명의 중보기도특공대가 후방에서 영적 지원을 하고 있다.

신광교회 김정현 장로는 “신광교회의 분위기는 평안하고 가족과 같다”면서 “목사님을 도와서 지역을 섬기고 소망을 심어주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목사는 “신광교회는 어느 교회보다 안정된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성도들의 신앙 수준이 높다”면서 “50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고 전문화된 프로그램들을 추진해서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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