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가치로 지키며 5가지 영역서 체계적 교육

“올바른 개혁주의 신앙 훈련, 유익한 결과 이끌어”

진리교회(강문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다. 많은 교회들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분주하지만 정작 중요한 말씀을 공부하는 데는 소홀하다. 또 다양한 성경공부 과정을 마련했지만 실제로 참여도는 높지 않고, 소정의 과정을 이수했다고 하더라도 말씀대로 사는 힘이 약하다.

그런 점에서 진리교회는 모범이 된다. 2002년 교회를 개척한 이래 말씀을 교육하는 데 힘써왔고 변함없이 교회의 우선가치로 지켜오고 있다. 말씀을 공부하기 위해서 다른 일들은 최소화했다. 말씀을 배우는 데 힘쓰는 교인들로 변하니 교회가 평안하고, 확고한 신앙관을 소유하게 되니 가정과 사회에서 살아나가는 데도 당당함을 갖게 됐다.

▲ 진리교회는 성경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데 열심이 크다. 예배설교, 그룹성경공부, 말씀수련회, 경건서적나눔 등을 말씀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특히 말씀수련회는 1박2일간 성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에 특별하다.

진리교회의 말씀사역은 크게 5가지 영역으로 진행한다. 먼저 주일오전예배 설교시간에 강해설교를 한다. 강해설교를 기본으로 하면서 때로 시리즈 설교와 단편 설교를 병행한다. 설립부터 꾸준히 성경본문을 선택해서 진행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를 끝내고 요즘은 산상수훈을 강해하고 있다.

강문진 목사는 강해설교를 통해서 성도들이 개혁주의 신앙을 체계적이고 심도있게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자료들을 참고하여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게 전달되도록 힘쓰고 있다.

둘째 주일오후예배 및 수요예배 설교시간에 교리강론을 한다. 주일오후예배 시간에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소요리문답, 대요리문답, 신앙고백서)를 강론한다. 교단 <헌법>을 보면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도게요서(신앙고백서)와 성경 대 소요리문답은 성경을 밝히 해석한 책으로 인정한 것인즉 우리 교회와 신학교에서 마땅히 가르칠 것으로 알며”라고 기록했다. 강문진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가르치면 교인들이 성경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요예배 때는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강해한다.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모든 성도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책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뜻 가까이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진리교회는 수요예배 시간에 지금까지 70회에 걸쳐서 <기독교강요> 강해설교를 했다. 올해 5년째인데 모 출판사에서 나온 4권짜리 시리즈의 2권 막바지에 다달았다.

▲ 올해 8월에 열린 말씀수련회 중 경건서적나눔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그룹성경공부 시간을 격주로 주일 오후 예배에 마련했다. 진리교회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주일예배를 하는데 그룹성경공부는 오후 1시40분부터 시작한다. 청년들과 장년이 함께 모이고 3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그룹은 장로들이 인도한다. 이 시간에는 교인들이 함께 성경을 공부해 나가면서 개혁주의 신앙을 배울 뿐만 아니라, 어떻게 개혁주의 신앙을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대화한다. <매튜헨리 주석>을 근간으로 하는데 금요일 오후에 성경공부 문제와 답을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교인들은 예습을 한다. 그리고 주일 오후에 모여 프리토킹 방식으로 자유롭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성경을 공부한다. 그동안 마태복음 요한복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사무엘상을 공부했고 지금은 사무엘하다.

넷째 경건서적나눔의 시간이 있다. 일년에 세 차례, 1월, 6월, 9월에 책을 소개하여 읽게 한 후 4월, 여름말씀수련회, 12월에 있는 그룹성경공부시간에 나누도록 하고 있다. 읽는 책들은 개혁주의와 청교도 관련 서적이다. 어거스틴, 칼빈, 조나단 에드워드, 스펄전, 로이드, 존스, 존 머리, 존,오웬, 존 라일, 조지 윗필드, 아더핑크 등 위대한 인물을 연구했다. 책을 구입할 때 교회가 상당한 지원을 해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 격주로 열리는 주일 그룹성경공부 시간에는 성경을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서 진지하게 토론한다.

다섯째 말씀수련회다. 교인들에게 개혁주의 신앙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일년에 한번씩 여름에 진행하는데 최근에는 1박2일 간 한다.

수련회 기간동안 말씀만을 심도깊게 배운다.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는데 한번은 이사야서 전체를 2년에 걸쳐서 개관식으로 강해를 했다. 이런 식으로 성경 전권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말씀수련회의 장점이다. 올해는 요한계시록 일곱교회 중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교회를 다뤘다. 어린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여름성경캠프를 별도로 하게 하고 성인들은 성경공부에 깊이 들어간다.

진리교회 강문진 목사는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활동과 행사를 최소화하고 말씀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말씀을 집중적으로 가르침으로 교회 안에 많은 유익한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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