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코리아 ‘생명의 물’

물이 사람을 살리고 마을을 살린다. 국제구호단체 게인코리아(대표:최호영)가 11월 22일 경기도 원흥동 게인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의 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게인코리아는 2009년부터 생명의 물 사업을 통해 베냉, 토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들어주고 있다. 현재까지 35개의 우물을 팠으며, 3만여 명의 오지 마을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다. 국제게인까지 합하면 1891개 우물로 18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책임자인 데니스 피어백 간사(게인캐나다)는 “아직도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이 더러운 물로 생활하고 있다. 국제게인은 생명의 물 사업을 통해 이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삶을 살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게인코리아 ‘생명의 물’ 사업을 통해 우물에서 깨끗한 물을 얻고 있는 탄자니아 음마와 마을 사람들의 모습.

물이 부족한 오지 마을 사람들은 먼 곳의 강이나 호수로 물을 길러가는 데 만만치 않은 시간을 투자하며, 그마저도 야생동물들과 공유하면서 각종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토고의 경우 사망하는 아이들의 90%가 더러운 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어백 간사는 “우물이 생긴 이후 마을 주민들의 위장장애 등 병이 줄어들었다”며 “이밖에도 여성들에게 4시간 이상 여가시간이 생기면서 소녀들의 학교 출석율이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깨끗한 물은 단순히 그들의 육체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살리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물을 길을 때마다 내는 소정의 돈으로 학교를 건설했으며, 후원금으로 교회도 세웠다. 게인코리아 최호영 대표는 “우물 3곳을 파면 교회를 하나 개척할 수 있다. 게인코리아가 개척한 교회가 벌써 14개에 달하며, 지역 목회자를 초청해 교회개척학교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로 우물관리위원회를 조직해 우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하면서 우물이 자립에도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최호영 대표는 “매달 1만원이면 우물 한 개를 파서 펌프를 설치할 수 있고, 그 우물로 평균 1000여 명이 위생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게인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생명수의 전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031-967-0422)

국제게인은 1991년부터 시작한 국제구호단체로, 게인코리아는 2009년 창립해 지금까지 긴급구호, 생명의 물 사업, 청소년 결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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